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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토종의 힘 보여준 삼일PwC…내년 기대되는 씨티[M&A/금융자문] 금액·건수 압도적 실적 입증, 삼정·모간스탠리 뒤이어

서하나 기자공개 2023-01-02 08:00:4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3: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삼일PwC가 왕좌에 올랐다. 크고 작은 딜에서 활약하며 금액과 건수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삼정KPMG와 모간스탠리는 대형 딜 위주의 자문 제공으로 2·3위에 안착했고, 막판 추격을 벌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2022년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금융자문 분야 상위 10개사의 자문 실적은 총 51조5448억원이었다. 이 중 삼일PwC는 거래금액 11조5914억원, 점유율 16.59%로 1위에 올랐다. 거래 건수도 101건으로 2~9위 하우스들의 총 거래 건수를 모두 합친 90건보다 많았다.

삼일PwC는 2022년 SK에코플랜트의 테스(TES) 인수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한샘 인수 등 조단위 딜에서 자문사로 활약했다. 또 SK에코플랜트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거래와 SK에코엔지니어링 구주 매각, 현대차의 포티투닷 인수 등 거래에서도 차곡차곡 자문 실적을 쌓아 올렸다.

2위에 오른 삼정KPMG는 거래완료 기준 8조6158억원, 44건을 기록했다. 삼일PwC와 비교해 거래 건수는 절반 가량에 그쳤으나, 대형 딜 중심의 자문 전략으로 점유율(12.33%)에선 격차를 크게 좁혔다.

삼정KPMG는 연초부터 2조원 규모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매각 자문사로 활약하며 치고 나갔다. LS니꼬동제련 지분 인수에서도 1조원 가까운 실적을 쌓았다. 이밖에 한화솔루션이 중국 닝보법인 지분을 출자해 만든 HCC홀딩스 지분 매각 딜에서 인수 자문을 맡았다. 네이버가 하이브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원 규모로 투자하는 거래에서도 자문사로 활약했다.

모간스탠리는 2022년 단 6건만으로 약 7조원 규모의 금융자문을 제공해 3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0.03%였다. MBK파트너스의 일본 골프장 체인 아코디아 매각에서 자문사로 활약하면서 단숨에 4조원 이상 거래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대어급 딜인 GS·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휴젤 인수, 스톤브릿지캐피탈의 바디프랜드 인수에서도 자문을 제공했다.

딜로이트안진은 4조9582억원의 금융 자문을 수행했다. 거래 건수와 점유율은 각각 20건, 7.1%를 기록했다. 또 1조5000억원대 IMM PE의 한샘 인수전에서 매각 측 자문을, 9800억원 규모 한화솔루션의 RES프랑스 인수전에서 인수 측 자문을 제공했다. 또 KH강원개발의 품에 안긴 알펜시아 거래에서도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BOA메릴린치는 5위에 안착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단 3건의 자문만으로 총 4조6883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내실을 챙겼다는 점이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에 자문을 제공했고,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베인캐피탈의 휴젤 매각 등 조단위 랜드마크 딜에서 자문사로 이름을 올렸다.

씨티증권의 막판 맹추격도 눈에 띈다. 씨티증권은 2022년 거래완료 기준 4조5603억원, 6.53%의 점유율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유니슨캐피탈의 메디트 매각으로 약 2조원 중반대의 거래 실적을 쌓으며 공표(Announced)된 거래 기준으론 3위로 뛰어올랐다. 메디트 매각은 내년 1분기 거래 종결이 예상된다. 최근 조단위 거래가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연초부터 든든한 금융자문 실적을 쌓을 예정이다.

2021년 금융자문 3위에 올랐던 크레디트스위스(CS)는 2022년 총 3조3706억원, 점유율 4.83%을 기록해 7위로 내려갔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SKC 필름·가공사업부 거래에서 매각 측 자문을 수행했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가스설비 매매 거래에서 자문사로 활약했다.

모엘리스앤컴퍼니(Moelis&Company)는 2022년 리그테이블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하우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거래에서 매각 측인 바이오젠에 자문을 제공했다. 이 거래로 단숨에 2조7203억원의 거래 실적을 쌓으며 8위에 등극했다. 또 골드만삭스와 KB증권은 각각 2조1643억원(점유율 3.10%), 1조9030억원(점유율 2.72%)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각각 9위,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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