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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조직 확대개편…부문 체제 도입 기존 6본부서 4부문·8본부로 쪼개…25팀 세분화

윤종학 기자공개 2023-01-03 08:06:2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2023년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본부 체제에서 부문 체제로 변경하며 자산별 조직을 세분화한다.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본부 간 비효율성을 줄이고 고객 대응력을 높여 운용자산(AUM) 확대 기조를 이어가려는 선택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의 조직구성은 2023년 1월1일부터 부문 체제로 변경된다. 기존 6본부·1실·21팀에서 4부문·8본부·2실·25팀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본부-팀제'에서 '부문-본부-팀제'로 개편해 직급별 책임과 권한 부여, 담당자별 명확한 책임운용제를 통한 신상필벌 및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각 투자자산별 총괄부문을 신설해 조직을 세분화하고 이를 통해 자산별 영업력과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조직의 부문화는 회사의 성장에 따라 부서와 직무가 증가하면서 이뤄진다. 부서 내에서 높아지는 상호작용의 빈도와 고조되는 갈등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까지 장기간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국내 부동산펀드 시장은 2017년 61조원에서 2021년 127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코람코자산운용의 총 AUM(관리자산)규모도 3조5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운용자산 확대와 함께 조직을 수평적으로 확대해왔다. 기존 조직구성도를 보면 대표이사 밑으로 국내 부동산투자를 담당하는 투자운용1,2,3본부와 해외투자운용1,2본부에 더해 멀티에셋운용본부까지 6개 본부가 수평적으로 배치됐다.

같은 투자섹터를 다루는 부서가 이미 여럿 존재해 이를 총괄할 부문제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도 커 보인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기는 부동산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어 본부 간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를 갖출 필요성도 커졌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국내1,2부문이 신설된다. 기존 투자운용1,2,3본부는 각 부문별 투자운용1,2본부로 재편된다. 국내1부문장은 김태원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건국대 부동산학 석사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로 리치먼드자산운용을 거쳐 2016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해 국내 투자를 주도했다.

국내2부문장에는 연말 코람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최영선 전무가 선임됐다. K&P인베스트먼트, 부동산뱅크, 장기신용은행 등을 거친 국내 부동산 전문가로 개발사업에 특화된 블라인드펀드를 국내 최초로 설정하기도 했다.

해외투자운용1,2본부를 총괄하는 해외부문장은 박형석 대표가 겸직한다. 박 대표는 2013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해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을 이끌며 국내 투자 위주였던 투자영역을 해외로 넓혀왔다.

기존 멀티에셋운용본부 위에 전통자산 투자를 담당하는 증권부문도 신설된다. 증권부문은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인 이재길 전무가 맡는다. 이 전무는 메리츠종금증권, CJ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을 거치며 법인영업에 장기간 몸담았던 인물이다. 2018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해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을 혼합한 펀드를 출시했다.

코람코자산운용 리츠를 신사업분야로 점찍고 올해 9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았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리츠운용본부를 신설해 내년 초 1호 리츠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리츠운용본부장은 영입 추진 중인 상황이며 박형석 대표가 당분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2023년도 부동산운용업계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되며 동종업계의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조직 세분화를 통해 개별 영업력 제고 및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심기일전 차원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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