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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감성코퍼레이션, 올해도 스톡옵션 행보? 2021년부터 연 10억 이상 주식매수권 부여…경쟁업체 스카우트 방지 예방책

박상희 기자공개 2023-01-04 14:27:2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캠핑과 등산을 즐기는 MZ 세대 사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 PEAK)’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감성코퍼레이션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임직원에게 인센티브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지급해 온 감성코퍼레이션이 올해도 스톡옵션이라는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

감성코퍼레이션은 2021년 10월 최대주주 손바뀜 이후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실시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김호선 대표가 2019년 버츄얼텍을 인수한 이후 사명을 바꾸고 아웃도어 의류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 3월에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 부여 금액은 각각 10억원을 웃돌았다.

감성코퍼레이션은 2021년 10월에는 15명에게 97만주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지난해는 25명을 대상으로 143만주의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스톡옵션을 부여한 지 2년이 지나면 50% 이내에서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3년이 지나면 나머지 50% 한도 내에서 전환이 가능하다. 스톡옵션 부여 5년 차에는 잔여 스톡옵션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패션 의류업계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스노우피크’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경쟁업체에서 능력 있는 임직원을 스카우트 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의 상법상 정식 명칭은 ‘주식매수선택권’이다. 말 그대로 주식을 매수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매수하기 전까지는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볼 수 없다.

스톡옵션은 당장 현금 지출 없이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이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서 동기부여 차원에서 많이 부여되는 보상 방식이다.

*실적 추이(출처: 감성코퍼레이션)

실제 감성코퍼레이션은 아웃도어 사업에 뛰어든 이후 가파른 성장 실적세를 보여왔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기준 매출액 6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억원, 68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호실적은 핵심 사업인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스노우피크 어패럴(의류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78억원이다. 누적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의류업 특성상 매출이 FW 시즌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매출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매장 수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0년 47개의 유통 채널을 시작으로 2021년 90개, 2022년 말 기준 13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올해는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등 35개 신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도 스톡옵션을 부여할지 고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톡옵션 부여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만약 부여한다면 주가 흐름을 봐 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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