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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승부수]IPO 앞둔 SK에코플랜트, '사업 고도화' 집중의 해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 후 내실 다지기…AI·DT 기술 도입 '활발'

이정완 기자공개 2023-01-03 07:24:1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의 과제는 환경·에너지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다. 신사업 실적 비중이 높아져야 회사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사업 육성 과정에서 다수의 M&A(인수·합병)을 마친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AI(인공지능),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적용을 통해 사업 모델 고도화를 추진할 전략이다.

2일 박경일 대표(사진)는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대외에 선포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구체적인 성과로 현실화함으로써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미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을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2020년 수처리·폐기물 처리 기업을 인수하며 친환경 기업 탈바꿈을 시작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다수의 대형 M&A를 완수했다. 연초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기업 테스(TES-AMM)를 1조2000억원 가량에 사들인 SK에코플랜트는 하반기 4600억원을 들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삼강엠앤티 인수를 마쳤다.

이밖에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인 미국 블룸에너지, 말레이시아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 등에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를 비롯해 태양광 개발 기업 탑선 등도 투자 대상이었다.

미래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박 대표의 말처럼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7월 1조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성공했다. 투자은행업계에서 친환경 신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덕에 대규모 자본을 확충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2021년 말 573%였던 부채비율이 3분기 말 264%로 낮아졌다.

SK에코플랜트는 이제 피인수기업의 역량을 한데 모아 올해 하반기로 계획된 IPO를 준비할 전망이다. 지난해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니 올해 이익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달라진 분위기는 올해를 설명하는 키워드에서도 감지된다. 박 대표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2022년은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한 준비의 한 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다수의 M&A로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지난해까지 신속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이뤘다면 올해는 우리가 이미 확보한 자산을 기반으로 혁신기술 내재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내적 성장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회사의 기대가 큰 전기차 폐배터리와 그린수소 기술 강화에 적극 돌입할 전망이다. IT 기기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을 키우고 있는 테스와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한창인 블룸에너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사업에서 AI, DT 활용도 이어진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자회사 인수 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폐기물 배출·운송·처리 등 전 생애주기를 추적·관리하는 디지털 기반 폐기물 솔루션 ‘웨이블’을 선보인 바 있다.

박 대표는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확보, 솔루션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환경·에너지 사업 밸류체인의 플랫폼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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