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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승부수]JYP엔터가 보여줄 K팝 현지화 전략올해 지역별로 4개 신인그룹 동시출격, 니쥬 성공사례 만들까

김슬기 기자공개 2023-01-04 13:27:0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 K팝 현지화 전략에 힘을 싣을 전망이다. JYP엔터는 일본에서 니쥬(NiziU)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후 시장에 안착시켰다. 올해에는 일본 보이그룹과 중국 보이그룹, 미국 걸그룹 등을 데뷔시키면서 K팝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JYP엔터는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ITZY), 엔믹스(NMIXX) 등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잘 구축했다. 지난해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한 트와이스는 연초부터 영어 싱글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JYP엔터는 IP·플랫폼 자회사인 JYP 360(제이와이피 쓰리식스티)를 통해서도 이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JYP엔터, 커지는 해외 매출 1000억 돌파

엔터업계에 따르면 JYP엔터는 올해 일본 보이그룹(니지프로젝트)과 중국 보이그룹(프로젝트C), 미국 걸그룹(A2K프로젝트)을 데뷔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라우드 프로젝트까지 총 4팀의 신인그룹을 선보인다. 라우드 프로젝트는 SBS 오디션 '라우드'를 통해 멤버를 선발했고 한국에서 데뷔한다는 계획이다.

엔터업계에서 신인그룹의 데뷔는 막대한 비용을 수반한다. 초기 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제작 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JYP엔터는 그간 쌓아온 신인론칭 노하우 및 현지화 전략 등을 결합,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JYP엔터의 현지화 전략인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이 가동되는 것이다.

이미 JYP엔터에는 현지화 성공사례가 존재한다. 바로 일본에서 데뷔한 니쥬다. K팝 현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고 일본 소니뮤직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2020년 12월 데뷔 전까지 과정이 모두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데뷔 후 1년 11개월만에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돔 공연장에 입성했고 첫 단독 콘서트에서 3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JYP엔터는 기존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 뿐 아니라 현지 그룹을 제작하면서 매출 눈높이를 큰 폭으로 높였다. 2020년 연결 매출 1444억원에서 2021년 1939억원,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307억원까지 커졌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41억원에서 579억원으로 커졌다.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전년도 실적을 이미 뛰어넘었다.

특히 매출 중 수출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는 부분도 주목해야 한다. 2020년 수출에서 발생한 매출이 715억원이었지만 2022년 3분기에는 1127억원까지 커지면서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체 매출 내 비중은 49%였다. 올해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현지그룹이 데뷔하면 매출 규모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 올해도 활발한 활동…JYP 360 실적도 '주목'

JYP엔터는 신인그룹 론칭 뿐 아니라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 역시 빈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각 본부가 독립된 레이블 역할을 하는 수평적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다. 2PM과 스트레이키즈는 레이블1, 있지는 레이블2, 트와이스는 레이블3, 엔믹스는 레이블4 등에서 관리한다. 아티스트별로 조직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빠르고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JYP엔터의 대표 그룹인 트와이스는 지난해까지 총 네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트와이스는 북미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한 첫 K팝 걸그룹으로 총 9회 규모의 미주 투어를 전석 매진시켰다. 또한 멤버 전원이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올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달에 영어 싱글을 발표하고 3월에는 새로운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키즈 단체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키즈 역시 글로벌 팬덤을 가진 보이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월 'ODDINARY(오디너리)'와 10월 'MAXIDENT(맥시던트)'를 발매했고 JYP엔터 최초로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 태국·싱가포르·호주·필리핀·미국·호주 등 전 세계 18개 도시 42회 규모의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IP·플랫폼 자회사인 JYP 360의 실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년 8월에 설립된 JYP 360은 각 아티스트의 MD를 전담하는 곳으로 공연이 많을수록 매출이 커지는 구조다. JYP엔터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가 점점 많아지면서 외형이 커지고 있다. 2022년 3분기까지의 JYP 360의 매출은 146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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