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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LG TV, '웹OS'로 모바일에 가까워진다2023년형 올레드 에보, '웹OS' 전면 내세워…모바일 같은 UI 추구

라스베이거스(미국)=원충희 기자공개 2023-01-04 13:26:5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스마트TV 명가 10년의 경험을 녹여 선보인 '2023년형 올레드 에보(OLED evo)'는 기존 TV와 다른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UX, UI)를 적용했다. 모바일 기기처럼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첫 국제행사에서 자체 TV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인 '웹OS' 경쟁력을 선보이려는 포부다. 새해 초부터 웹 OS 공급처를 글로벌 TV제조업체로 확대해 앱과 콘텐츠 제공하는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의 포문을 연 셈이다.

◇올레드 TV 10년 노하우 깃든 '2023형 올레드 에보' CES에 첫 공개

LG전자의 올레드 TV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에는 2023형 올레드 에보를 공개하고 고객 맞춤형 경험이 강화된 TV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지난 10년간 쌓아온 올레드 TV 리더십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한 독자 TV 운영체제 웹OS를 기반으로 TV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


모바일 기기처럼 OTT, 게임 등 다양한 앱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홈 화면을 개인별 계정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가령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고객은 자주 이용하는 스포츠 관련 앱을 중심으로 홈 화면에 배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격이다. 1대의 TV를 여러 사람이 사용할 때도 계정별로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는 LG전자가 자체 TV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웹OS를 메인 라인업에 올려놓고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는 신호탄이다. 세트(완제품)업체로써 기존 하드웨어 기기 생산에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행보에서 벗어나 사업범위를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로 확대하고 있다. 웹OS는 LG전자가 2014년 휴랫팩커드(HP)로부터 인수한 운영체제다. TV 내 웹 사용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TV 플랫폼이다.

LG전자는 그간 하드웨어 제조사로 소프트웨어의 사업성 자체를 크게 다루진 않았다. 하지만 'LG 스탠바이미(일명 스바미)'의 성공이 궤도를 바꿨다. 스바미는 LG전자가 개발한 무선 이동식 스크린으로 TV와 PC의 중간 경계선에 있는 제품인데 MZ세대나 1인가구를 대상으로 히트를 쳤다. 스바미는 TV에 비해 이동이 자유로워 OTT, 음악, 웹툰 등 콘텐츠 감상부터 사이클, 사진 등 감상에 최적화돼 있어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중요했다.

◇웹OS와 더불어 6세대 AI 화질·음질 엔진 장착

LG전자는 자체 OS를 통해 기기 간 연결을 가능케하는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려 하고 있다. TV의 경우 교체 주기가 길어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어려운 만큼 다른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했다. 미국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기기 판매 외에도 iOS, 앱스토어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이 대표적 사례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 웹OS는 2020년 세계 스마트TV 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38.7%), 삼성전자 타이젠(21.3%)에 이어 13.8%로 3위를 차지했다.

영상 측면에선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보다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 가량 밝아지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 6세대 인공지능(AI) 화질 및 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는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인식해 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는 각 장면을 세분화해 각각의 구역별로 HDR 효과는 물론, 밝기까지 세밀하게 조절한다.

또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을 활용할 경우 자신의 취향에 맞는 TV 화질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색상, 명암비, 선명도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시네마와 스포츠 등 기본 모드 외 나만의 화질 모드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AI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이제 가상의 9.1.2채널까지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또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도 처음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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