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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급성방사선증후군·항암제 투트랙 전략 나선다 ARS 치료제로 매출기반 마련...현금 1200억 보유, 임상 여력 충분

홍숙 기자공개 2023-01-06 13:59:5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이뮨텍이 급성방사선증후군(ARS)과 항암제로 투트랙 개발 전략에 나선다. 미국 연구소 연구 협약을 맺으며 ARS 치료제 개발로 단기 매출 구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미충족의료수요가 큰 암종에 대한 항암제 후기 임상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은 3일 NT-I7 물질에 대한 ARS 개발을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계약은 방사선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네오이뮨텍은 NIAID의 ARS 치료제 개발 연구에 신약 후보 물질인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을 제공하며 NIAID가 직접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ARS에 대한 연구는 방사선에 노출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설치류와 영장류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인되면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 전략 물품으로 필요 시 긴급사용승인(EAU)을 받고 NT-I7을 납품해 첫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작년 3분기 기준 영업적자 상태다. 작년 3분기 매출(영업수익)은 없고, 영업손실은 4025만달러(약 514억원)를 기록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노피와 암젠에 이어 네오이뮨텍의 NT-I7이 ARS 치료를 위한 미국 국가 전략물자로 승인받아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발생된 매출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ARS 공동개발과 함께 NT-I7으로 현재 치료대안이 제한적인 교모세포종(GBM)과 췌장암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NT-I7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T 세포를 증폭하는 물질로 기존에 승인된 항암제와 병용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보조요법(adjuvant)로 개발 중이다. 교모세포종은 2a상을 진행 중이고 췌장암과 대장암에 대해선 2a상은 완료했다.


양 대표는 "기존에 면역항암제 시장을 이끌어 온 키트루다와 옵디보만으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조기 라이선스 아웃 전략보다는 후기까지 자체 임상을 진행해 보다 높은 가치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3154만달러(401억원)이다. 2020년 244억원, 2021년 42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후기 임상을 위한 현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555만달러(약 1200억원)이다.

그는 "치료제가 제한적인 췌장암과 대장암은 글로벌제약회사들도 해당 적응증만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려는 수요가 크다"며 "조기 라이선스 아웃될 경우 상업화 확률이 낮아지는 만큼 우리가 어느 정도 개발을 한뒤 글로벌제약회사에 넘겨 개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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