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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인베, '그린랩스 잭팟' 박창기 이사 승진 '보상' 투자본부 '원포인트' 인사, 'Pre A' 초기 투자 강점 갖춘 심사역

이효범 기자공개 2023-01-06 08:15:1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그린랩스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본 가운데 초기 투자를 이끈 심사역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주인공은 박창기 수석심사역(사진)으로, 투자본부에서 유일한 승진자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견인한 공신 역할을 한 것에 보상 차원으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박창기 수석심사역을 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뒤 벤처캐피탈리스트 신규인력 양성과정(1기)을 거쳐 2016년 마그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인턴으로 시작한지 7년 만에 임원 반열에 올랐다.

그는 ICT, 바이오, 헬스케어, 농식품 등 투자 영역을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지향한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그린랩스(스마트팜) △빅픽처인터렉티브(E스포츠) △올리브유니온(스마트보청기) △이뮨앱스(자가면역질환) △엔테로바이옴(마이크로바이옴) △세레스에프엔디(면역억제제) △애드바이오텍(동물의약품) 등이다.

박 이사는 2018년 Pre A단계부터 그린랩스에 투자해 이후 3차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하는 등 총 107억원을 투입했다. 2022년 초 투자원금 중 일부인 8억원을 200억으로 회수해 멀티플 25배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그린랩스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2023년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박 이사는 2022년말 그린랩스 자회사인 그린랩스파이낸셜에 신규투자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로 Pre A단계 VC 최초 투자에 강한 면모를 드러낸 셈이다. 그린랩스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인류의 먹는 것을 혁신한다’는 비전 아래 설립 초기부터 농업과 관련된 모든 것을 모바일로 옮기려는 미션으로 출발했다. 국내시장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한 이후 현재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데카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뮨앱스의 경우 2021년 시리즈 A 단계 10억원 투자 이후 2022년 7월 미국 FDA IND 1상 승인 성과를 냈다. 박 이사는 어려운 바이오 투자 환경 속에서도 50억원 규모의 팔로우온 투자를 통해 동반 합계 130억원의 투자 유치를 리드했다. 이처럼 다수의 초기투자 기업이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감액실적은 없다.

박 이사는 팁스, 팔로우온 투자에도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초기 투자 이후 팁스 지원으로 올리브유니온, 엔테로바이옴, 인디제이, 위트레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이 선정됐다.

팁스 선정 이후 올리브유니온은 글로벌 시장 등을 통해 누적 200억원 이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박 이사는 엔테로바이옴에 2, 3차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했으며, 누적 160억 이상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빅픽처인터렉티브는 18년 Pre A 투자, 19년 시리즈A, 21년 시리즈B 참여로 회사의 성장과 함께 3차 팔로우온 투자한 사례이다.

이번 인사로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의 무게감도 커졌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송진호 부사장, 이석배 부사장, 김현태 전무 등이 있다. 여기에 박 이사가 임원급으로 올라서면서 라인업이 한층 탄탄해졌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농식품 분야를 비롯해 ICT,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실시한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말 VC 운용자산(AUM)은 2912억원이다. 공동운용(Co-GP) 펀드를 포함하면 4051억원이다. 이 가운데 70% 가량이 초기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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