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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대규모 펀딩' 스틱벤처스, AUM·드라이파우더 '급상승'2018년 독립 이후 최대 규모 스틱이노베이션펀드 '원동력', 펀드레이징 '톱10'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09 08:05:0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스틱벤처스가 운용자산(AUM)을 6000억원대까지 끌어올렸다. 2500억원에 가까운 드라이파우더(투자여력)를 축적한 만큼 올해 투자 집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벨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틱벤처스의 드라이파우더는 2480억원이다. 드라이파우더는 벤처펀드(VC)와 사모펀드(PE)를 포함한 미집행 약정액을 뜻한다. 투자를 위한 잔여 재원을 의미한다.

2021년 드라이파우더 610억원으로 해당 부문 39위를 기록했던 스틱벤처스는 지난해 투자 여력을 4배 이상 불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드라이파우더 순위는 17위로 전년 대비 2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스틱벤처스의 드라이파우더 증가는 지난해 결성한 대형 벤처펀드 ‘스틱이노베이션펀드’의 영향이 컸다. 스틱이노베이션펀드는 3월 첫 번째 결성이후 두 차례의 멀티클로징을 거쳐 최종 2750억원으로 만들어졌다. 스틱벤처스가 2018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독립한 이후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다.

스틱이노베이션펀드의 1차 클로징은 지난해 3월말 2122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결성 일주일 뒤에 200억원을 추가 모집해 약정총액을 2322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엔 24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최종 257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웠다.

주요 출자자(LP)로는 국민연금공단과 모태펀드, 서울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했다. 국민연금공단과 모태펀드에서 각각 800억원과 500억원을 출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도 100억원을 출자하면서 스틱이노베이션펀드에 힘을 보탰다. △군인공제회 △삼성증권 신탁 △신한캐피탈 △교보생명 △IBK기업은행 △엠캐피탈 등도 참여했다.

스틱이노베이션펀드는 스틱벤처스의 운용 역량을 집약한 펀드다. 스틱벤처스 내 실력자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전부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정보라 상무와 이현석 상무가 맡는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정근호 대표와 박민식 부대표, 신승수 전무 등 파트너급 심사역이 모두 참여한다. 탁현철 상무도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출자를 받아 ‘2022 KIF-스틱 뉴 프런티어 펀드’도 결성했다. 135억원 규모로 결성된 해당 펀드는 추가 증액을 통해 2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포티투닷’ 투자로 성과를 창출한 류민기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2개 펀드 결성을 통해 2705억원의 곳간을 채운 스틱벤처스는 드라이파우더 뿐 아니라 펀드레이징과 AUM 순위도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작년 2747억원(VC+PE)을 모집해 펀드레이징 부문 '톱10‘에 진입했다. 벤처조합(VC) 펀드레이징으로만 살펴보면 65개 운용사 가운데 8위에 해당한다. 스틱벤처스는 2021년 총 81억원을 펀드레이징해 해당 부문 순위 64위에 그쳤었다.

지난해 대규모 펀드레이징 덕에 AUM 순위도 전년대비 7계단이나 상승했다. AUM을 2021년 4089억원에서 6755억원으로 불리면서 31위에서 2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벤처조합으로만 따졌을 때 전체 65개 운용사 가운데 21위에 해당한다.

스틱이노베이션펀드의 실탄이 충분한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하향세가 뚜렷해져 벤처캐피탈의 입장에선 합리적인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빈티지 펀드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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