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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에버가 투자한 금양그린파워, 상반기 공모 출격 5년 전 RCPS로 100억 투자…이달 거래소 상장위원회 예심 승인 유력

오찬미 기자공개 2023-01-11 13:02:4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양그린파워(옛 금양산업개발)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빠르면 이달 중에 예비심사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심사가 예상보다 지연됐지만 그동안 회사 실적이 좋아져 상장에는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에 5년 전 금양그린파워에 투자한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는 올해 상반기 공모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예비심사 승인 결과는 이달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양그린파워는 지난해 7월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는 통상 2~3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IPO 심사 업무가 몰린 탓에 승인까지 약 5개월의 추가 기간이 소요됐다.

덕분에 금양그린파워는 상장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통상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 6개월 내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만일 심사가 빨리 났다면 전략을 세우는 데 다소 불리했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에 많은 예비 상장사가 전체 일정을 오히려 미루기도 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면 2022년 결산 실적을 반영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물량은 약 300만주로 설정했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돼 IPO를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금양그린파워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73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결산을 완료하지 않았지만 회사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2022년 매출액은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IPO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의 실적이 계속 커지고 있어 2023년에는 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양그린파워는 1993년 설립됐다. 울산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내 플랜트 전기공사를 주력으로 해오다가 해외 플랜트 전기 공사로 계약이 확장되면서 회사가 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헝가리, 멕시코, 베트남 등 해외 플랜트 전기 공사 수주 이력이 있다.

사업 매력도 증진을 위해 2021년 12월 사명을 금양산업개발에서 지금의 금양그린파워로 변경했다. 사업 방향도 플랜트 전기공사에서 신재생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플랜트 부문에서 매출이 대부분 발생하고 있지만 2024년 이후에는 신재생 사업의 비중을 30~4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앞선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이 현재는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신재생 분야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신재생 매출 비중이 10% 내외로 낮지만 내년부터는 계약된 부분도 있어 본격적으로 그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관사 선정 당시 다른 증권사보다 삼성증권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잘 그리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관사로 최종 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상장이 이뤄지면 주요 주주의 투자금 회수 길이 열릴 전망이다. 금양그린파워는 2018년 유진에버베스트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형태로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 펀드는 당시 총 166만6640주를 투자했다. 이 펀드는 2021년 3월 이를 보통주로 전량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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