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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컨퍼런스 2023]주가도 들썩였다…'D-1' 올해 관전포인트는20년간 행사주간 'NBI지수' S&P500 상회, 행사전부터 '인산인해'

샌프란시스코(미국)=최은진 기자공개 2023-01-09 15:52:0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세계 550여개 기업에서 8000명의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이는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일종의 입장권인 패스를 받기 위해 일요일 오후에도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JP모간은 행사에 앞서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의미를 자평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년간 행사주간에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만큼 업계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자신감이 묻어 있다. 3년만에 열리는 올해 41회 행사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는 뭐가 있을까.

◇글로벌 빅파마 '첫날' 발표 몰려…국내선 '삼바·롯바·SD바이오' 발표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7시 15분 마이크 가이토(Mike Gaito) JP모간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헤드의 개막사로 시작한다. 이후 그랜드볼룸·콜로니얼룸 등 12곳에서 발표사로 공식초청된 기업들의 강연이 열린다.

행사 중간에 JP모간의 장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다만 언론 노출을 하지 않고 일부 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들에게만 공개된다.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입장권(패스)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행사 첫째날은 주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발표가 줄을 잇는다. BMS를 시작으로 노바티스·존슨앤손슨·모더나·화이자·머크 등이 그랜드볼룸에서 연달아 발표를 한다. 이외 지난해 초 혈액암 신약 '브루킨사'로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중국 바이오텍 베이진의 발표가 눈에 띈다. 한국시장 진출 전략 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의료영상 인공지능(AI) 기업인 루닛에 300억원을 투자한 가던트헬스의 발표도 주목된다.

둘째날인 10일은 일라이릴리·사노피 등 대형 빅파마는 물론 인슐렛과 같은 굴지의 의료기기 기업들의 발표가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D바이오센서가 발표자로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는 출범 1년만에 공식 발표자로 초청받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에 롯데그룹의 이름값을 톡톡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날인 11일은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기업들의 잇딴 발표가 예정 돼 있다. 국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랜드볼룸에서 메인트랙 발표를 한다. 관련 업계 1위인 론자의 발표도 주목된다. 이외 중동 히크마(Hikma), 이스라엘 테바(TEVA),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 (Wuxi Biologics) 등도 눈여겨 볼 CDMO 업체다.

마지막날인 12일은 12시 이전에 모든 발표세션이 마무리 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세레스 테라퓨틱스와 IT 기업 엔비디아의 발표 정도가 눈에 띈다.

◇바이오텍 1년 전략에 관심 집중…보로노이 기술도입한 '오릭' 발표 눈길

JP모간은 자사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해 '역사적으로 수익이 검증됐다'고 자평한다. 행사 시작 전 발표한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주간 동안 NBI(nasdaq biotechnology index)지수는 S&P500 대비 평균 1.6% 아웃퍼폼했다. 저조한 성과를 낸 6년을 제외하면 S&P500 지수를 상회한 수익률은 70%로 확대된다.

출처 : JP모간

많은 투자자들이 JPM 행사를 통해 바이오텍의 향후 1년간 전략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다. 또 잠재적 M&A가 거론되고 임상 파이프라인이 업데이트 되는 것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은 이번 행사에서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발표로 미국 항암제 기업 시젠, 전자약 기업 노보큐어, 신부전 치료제 개발사 사이토키네틱스 등을 꼽았다. 눈여겨 봐야 할 파이프라인 업데이트로는 앨나일램, 브릿지바이오 파머, 바이오헤븐 등을 내세웠다.

국내사와 연관된 곳으로는 오릭(ORIC)의 발표가 눈에 띈다. 오릭의 파이프라인인 ORIC-533/ORIC-114/ORIC-944의 임상 결과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가운데 ORIC-114의 경우엔 항암제 후보물질로 국내 바이오텍인 보로노이로부터 기술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오릭은 국내 제약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약 30억원을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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