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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성장 키워드 '수출·로열티' 확대 국내·외 고객사 확보해 잇달아 라이선스 계약 성과

김혜란 기자공개 2023-01-16 13:16:2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잇달아 IP 공급 계약을 따냈다. 국내·외 IP 라이선스 계약은 단순히 당장 라이선스 매출을 확보했다는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로열티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라이선스→로열티 매출 확대

오픈엣지는 지난해 9월 말 상장 이후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세 건의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건을 공시했다. 지난 10일엔 중국 반도체 기업과 약 5억6000만원 규모의 IP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엔 중국과 한국 반도체 기업에 각각 13억원, 6억원 규모 IP 라이선스 계약을 따냈다고 공시했다. 특히 중국 기업과의 거래 성사는 해외 칩 설계 회사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여서 더 뜻깊다.

반도체 IP사업의 경우 다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나 제조업과는 구조가 다르다. 팹리스나 디자인하우스(팹리스의 설계도면을 제조용 도면으로 재디자인하는 기업), 세트(완성품) 업체 등은 IP업체로부터 아키텍처(설계) 라이선스를 구매하는데, 이때 내는 비용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정도지만 이들 기업은 IP가 적용된 반도체가 판매될 때마다 로열티를 또 지불해야 한다.

즉 오픈엣지는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앞으로 로열티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적인 반도체 IP 기업 ARM과 같은 안정적인 IP 기업들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로열티 수익이다.

오픈엣지는 '한국의 ARM'을 표방하는 토종 IP 기업이다. 매출 유형은 라이선스와 유지 보수, 로열티로 나뉘는데 작년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88.43%에 달한다. 로열티는 0%대다. 라이선스 중에선 수출 비중이 2.09%, 내수가 86.35%다. 점차 로열티 비중이 커지고, 라이선스 중에서도 수출 비중이 늘어나는 게 핵심이 될 전망이다.

출처:오픈엣지테크놀로지 3분기보고서
◇오픈엣지는 어떤 회사

오픈엣지는 2017년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삼성종합기술원을 거친 이성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NPU IP(브랜드명 인라이트(ENLIGHT))뿐만 아니라 메모리 시스템 IP(오르빗(ORBIT))까지 아우르는 'AI 플랫폼 IP기업'을 표방한다.

NPU IP란 사람의 두뇌 구조를 모방한 반도체 NPU를 디자인하기 위한 설계 자산을 말한다. 메모리 시스템이란 NPU가 칩 밖에 있는 메모리 장치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IP의 조합을 말한다. 오픈엣지는 NPU IP와 여기에 맞춘 최적의 메모리 시스템 IP를 세트로 공급한다. 오픈엣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둘을 합쳐 플랫폼 IP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국내에 오픈엣지와 같은 IP 전문기업으로 칩스앤미디어도 있으나 칩스앤미디어가 비디오코덱에 집중한다면 오픈엣지는 에지 반도체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에지 반도체는 데이터를 중앙서버로 보내지 않고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소비자가 사용하는 소형 기기(에지 디바이스)에서 바로 데이터 연산을 처리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사무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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