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사업부문' 체제로 탈바꿈…부문장 선임도 완료 전략기획·경영관리·기술금융·혁신성장 4개 부문 신설…전무이사 직속 조직
김서영 기자공개 2023-01-12 08:28:1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부문 체제로 거듭났다.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을 주문한 데 따른 변화다. 상임이사 4인이 각각의 사업부문장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선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 혁신과 시너지 향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조직 개편'을 의결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사업부문으로 대부서화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그간 기보는 상임이사 산하에 11개 부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전략기획부문 △경영관리부문 △기술금융부문 △혁신성장부문 등 4개 사업부문으로 11개 부를 그룹화했다. 4개 사업부문은 전무이사 산하 조직으로 재편됐다.
구체적으로 전략기획부문은 1부 3실로 구성된다. 경영기획부와 리스크준법실, 홍보실, 성과평가실로 이뤄진다. 경영관리부문은 인사부·ESG경영지원부·ICT운영부와 자산운용실 등 3부 1실 체제다. 기술금융부문과 혁신성장부문은 각각 3부로 꾸려진다.
기보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연구용역과 대내외 의견수렴을 통해 조직개편을 준비했다"며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방향에 적극 부응해 본부조직은 대부서화해 10부 4실로, 영업조직은 관리체계 광역화를 통해 9개 지역본부를 8개로 개편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전략기획부문장은 이종배 전무이사(사진)가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1965년생인 이 전무는 대구 출신으로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에선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기보에 입사한 이 전무는 중앙기술평가원 지점장, 송파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비서실장에 발탁돼 이사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후 경기지역본부장을 거쳐 2019년 상임이사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전무이사로 승진하며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경영관리부문장 자리는 김영갑 상임이사(사진)에게 돌아갔다. 이 전무와 마찬가지로 1965년생인 김 이사는 동인고,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밟았다. 김 이사는 '기보맨'은 아니다. 한국자본시장연구원, 한국금융공학컨널팅,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스팍스자산운용에서는 전무직, 롯데손해보험에서는 상무보까지 올랐다. 2021년 9월부터 현재까지 기보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기술금융본부장은 이은일 상임이사(사진)가 맡는다. 이 이사는 기보에 31년간 몸담았다. 배정고 출신으로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기보에 입사한 그는 부평지점장, 기술보증부장, 동래지점장을 거쳤다. 이후 경영기획부장과 부산지역본부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1월부터 상임이사에 올라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혁신성장부문장은 박주선 상임이사(사진)다. 앞선 부문장들과 비교해 유일한 전남 출신 인사다. 1966년생인 박 이사는 광주고 출신으로 전남대에서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까지 받았다. 1990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기보에 입사해 이 전무와 입사 동기다. 박 이사는 안양지점장, 구로지점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지역본부장, 서울서부지역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3월 상임이사에 올랐다.
한편 조직 개편과 관련해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인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관리체계 개편 △민간공공기관 협력강화 등 세 가지 원칙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애큐온저축, 신임 사외이사 오현주 '금융 전문' 변호사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J트러스트계열, 예치금 대신 '유가증권' 운용
- 예보, ALM 기반 운용체계 강화 나선다
- 우리금융저축, 지주 출신 비상무이사직 '부활'
- [이사회 분석]OSB저축, 장찬 신임 대표 이사회 '재정비'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상상인계열, 유동성 '최상위권'…관건은 건전성 관리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다올저축, 예수금·대출 영업 '속도조절'…유동성 우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한투저축, 경영승계 CEO 후보군 단 '한 명'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한투저축, 보수위원회에 무슨 일이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애큐온저축, 예치금 확대…수익성보다 '안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