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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장전' 지엔원에너지, 리튬 신사업 속도 내달 350억 추가 조달, 발전소 인수해 연내 추출 사업 진행

구혜린 기자공개 2023-01-13 13:12:0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손바뀜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지엔원에너지가 올해 350억원을 추가 조달한다. 자금 용도는 '리튬 신사업'이다. 본래 지열 냉난방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던 지엔원에너지는 해외 발전소를 인수, 2대 주주인 리튬코리아와 손잡고 리튬 추출 및 공급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지엔원에너지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제4회차, 5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 납입일은 모두 내달 23일로 통일됐다. 유상증자 및 CB 발행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총 350억원 규모다.

납입이 마무리되면 지엔원에너지 보유 현금은 총 675억원으로 늘어난다. 지엔원에너지는 지난해 최대주주를 엔투텍, 2대 주주를 리튬코리아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CB 발행을 통해 325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36억원을 고려하면 지엔원에너지의 유동성은 7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지엔원에너지가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신사업 때문이다. 지엔원에너지는 지난달 손바뀜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에 사업다각화를 위한 각종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 중 최우선 순위는 '염호 개발 및 추출 광물 판매업', '염호 리튬 회수 및 생산 공정개발 및 판매업'으로 기재된 리튬 사업이다. 순도 높은 배터리급 리튬을 추출 및 가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발전소 인수에 나선다. 지엔원에너지는 지난 10일 미국 오마트테크놀로지(Ormat Technologies, Inc.)와 지열발전소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염호인 솔턴호 인근 브롤리시다. 지엔원에너지는 오마트테크놀로지 보유 발전소를 인수하고 솔턴호에서의 리튬 추출에 나설 예정이다.

지엔원에너지는 발전소 실사 및 본계약에 속도를 내겠단 입장이다. 이미 인수 가격 조정은 끝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장 실사를 진행해 발전소의 수익성이 입증되면 그대로 본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발전소는 30메가와트(MW)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춘 곳이다. 발전소가 지엔원에너지에 인수된 이후에도 현지 인력 그대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대 주주인 리튬코리아와의 긴밀한 협업이 예상된다. 본래 지엔원에너지의 주력 사업은 지열 냉난방 시스템 및 연료전지 사업의 설계 및 시공이다. 탄산리튬 추출과 관련된 이력은 전무하다. 리튬코리아는 10일 이내에 염수에서 탄산리튬을 고속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MRI(Mineral Resources International)와 리튬 추출 협업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염호에서의 리튬 추출을 넘어 지열수로부터 리튬을 추출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지엔원에너지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발전소 실사를 끝내고 인수 본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염호 뿐만 아니라 지열수로부터의 리튬 추출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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