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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경제사절단 리포트]효성그룹, 경제사절단 최다...중동 시장 노린다㈜효성, 효성중공업, 효성굿스프링스 등 3사 참여, 조현준 회장 취임 첫 참석

이호준 기자공개 2023-01-13 10:07:2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굿스프링스가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참가 계열사가 가장 많다.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판매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10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이 순방길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려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문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굵직한 이름들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에너지·방산·보건 의료 등 전방위 분야에서 UAE와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기업집단은 효성그룹이다. 대통령 UAE 순방에 동행하는 대기업 20여 곳 중 ㈜효성을 포함해 효성중공업과 효성굿스프링스 등 3곳이 참석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등 계열사 2곳씩 참가하기로 한 다른 그룹들보다 많은 수준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사업확장을 위해 대규모 계열사 참가를 결정했다"며 "조현준 회장의 경제사절단 포함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기업이 동행하며 정부와 발을 맞추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현지에서의 사업성과 신규 투자, 수주 가능성 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과거 포스코와 KT처럼 오히려 이름을 올리지 못할 기업의 경우 뒷말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의미가 남다른 건 효성의 '중동 진출' 의지 때문이다. 예컨대 효성중공업은 현재 중동에서 차단기, 변압기, 발전기, 전동기 사업을 영위한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UAE 원자력 발전소, 담수 플랜트, 가스복합 화력 발전소 등에 고압전동기도 납품해 왔다.

원전기자재 업체인 효성굿스프링스도 마찬가지다. 효성굿스프링스는 국내 최초로 원자력 안정 등급의 펌프 개발에 성공해 12년 전부터 UAE에 원자력 발전소용 펌프를 시험 공급한 바 있다. 이후 복합화력발전용·석유화학플랜트용 펌프로 수주 범위를 넓혔다.

명단엔 포함이 되지 않았지만 중동에 기대를 걸고 있는 다른 회사들도 많다. 폴리프로필렌과 스판덱스 사업을 각각 영위하는 효성화학과 효성티앤씨도 중동 현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변 지역에 생산 시설을 늘리며 추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들을 이끌고 순방길에 오르는 조현준 회장의 의지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조 회장은 지난 수년간 베트남, 멕시코, 영국, 스웨덴 등을 직접 돌아다니며 해외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이번 순방에서도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경영 활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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