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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올해 4대 플랫폼 힘 싣는다 지역화폐·블록체인·모빌리티·DID 부문 집중, 현대차 e하이패스 전용칩으로 스타트

이장준 기자공개 2023-01-16 13:17:5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역화폐를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 코나아이가 올해 4대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가장 강점을 지닌 결제를 비롯해 블록체인, 모빌리티,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등 영역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이번에 전 세계 최초로 실물 카드 없이 하이패스 기능을 담은 칩을 모빌리티에 탑재하면서 모빌리티 플랫폼 성과가 가장 먼저 가시화했다.

◇실물 카드 없이 하이패스 기능 탑재…코나아이 새 먹거리 발굴

코나아이는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에 탑재된 '카페이 e hi-pass 서비스' 전용 하이패스 내장형 보안 칩(eSE)을 국내 최초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하이패스 카드 기능을 차량 내에 매립해 실물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해진다.

현대차 카페이 앱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무선으로 차량에 발급되고 추후 사용을 원치 않을 경우 앱을 통해 삭제도 할 수 있다. 그동안 코나아이는 현대차 및 관계사와 약 1년 8개월 동안 연구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한국도로공사 품질 인증도 획득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실내사진(출처 : 코나아이)

코나아이는 현대차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왔다. 스마트카드 관련 표준 및 핵심 원천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카드키를 공급하는 게 대표적이다. 2020년 제네시스 GV80, G80 전용 스마트카드키 온라인 제네시스오너스몰 공급을 시작으로 GV70 차량용 스마트카드키를 인라인으로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도 현대차그룹에 NFC 카드키를 공급했고 계열사인 코나모빌리티가 GV60에 커넥티드카 OTA 기술인 OMA(Open Mobile Alliance) DM(Device Management)과 차분 업데이트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번 eSE칩 공급으로 양측의 시너지가 더욱 부각되는 양상이다. 신형 그랜저에 이어 추후 출시될 현대차그룹 다른 라인에서도 이 칩을 적용할 수 있어 코나아이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수 있다.

◇올해 모빌리티 필두로 결제, DID, 블록체인 플랫폼 성과 기대

이는 코나아이가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에 해당한다. 코나아이는 △결제 △모빌리티 △데이터 △DID △헬스케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분야 기술을 고도화하고 플랫폼에 투자해왔다. 그중에서도 올해 결제, 모빌리티, DID, 블록체인 등 4대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코나아이는 앞서 2021년 12월 부산 지역 공공형 택시호출 서비스 '동백택시'를 출시하고 운영해왔다. 호출비와 중개 수수료가 무료이며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과 연계해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캐시백도 제공한다. 출시 후 5개월여 만에 부산 택시 가운데 80% 이상이 여기 합류했다.

이밖에 지역화폐 플랫폼 기반의 공공 배달 서비스나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 등이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에 해당한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역화폐, 모빌리티, DID, 블록체인 등 4대 플랫폼에 집중해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잡고 있다"며 "동백택시에 이어 이번에 eSE 등 모빌리티 플랫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결제, 특히 지역화폐 부문은 코나아이의 주특기에 해당한다. 2021년 기준 연간 결제 금액은 13조7000억원, 총 회원 수는 1140만명을 넘어섰다. 플랫폼 매출 역시 93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에도 강원도 강릉시 강릉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로 선정되며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DID 플랫폼에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검침 서비스, 전자증명서 등이 포함된다. DID 플랫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론칭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플랫폼도 주력 성장 분야로 꼽힌다. 지난해 기존 블록체인사업 부문을 분리해 별도 법인 코나체인을 만들기도 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서비스로 빠른 거래 처리 속도, 확장성, 안정성 등을 강점으로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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