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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3]'다이나믹셀 라인업' 늘리는 로보티즈, 시장 수요 확장 대응①액츄에이터 모듈 고도화, 자율주행로봇도 상용화 가속도

윤필호 기자공개 2023-01-18 08: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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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로봇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의 고도화에 나선다. 로봇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핵심 부품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액츄에이터 사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라인업을 확장해 수익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상용화에 성공한 자율주행로봇도 실내에서 실외로 시장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올해부터 핵심사업인 액츄에이터 브랜드 다이나믹셀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액츄에이터는 로봇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구동장치를 말한다. 로보티즈는 감속기와 제어기, 통신 등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구현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관절마다 고유의 ID를 부여해 로봇을 하나의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다이나믹셀은 1, 2차 감속기를 포함한 P시리즈와 싸이클로이드 치형의 소형 감속기, 다이나믹셀 드라이브(DYD) 등의 제품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감속기에 더해 모터와 모터 드라이브까지 더한 제품으로 고도화를 꾀한다. 최근 로봇 시장의 성장에 따라 다이나믹셀을 적용하는 분야도 편의점 배송로봇, 우주발사체, 의료 장비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수요에 대비해 제품군도 넓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행보에는 수익 확대 전략이 깔려 있다. 로보티즈의 사업은 크게 액츄에이터 및 응요제품과 자율주행로봇으로 나뉜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액츄에이터 부문이 아직까지 압도적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91억원을 기록했는데 여기서 액츄에이터는 168억원의 수익으로 88.6%를 차지했다. 자율주행로봇은 22억원으로 11.4%에 그쳤다.

자율주행로봇 사업은 이제 막 상용화를 마치고 공급처를 확대하는 단계다. 그동안 자율주행로봇 연구개발(R&D)를 진행하면서 비용 부담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캐시카우인 액츄에이터 사업의 고도화를 꾀해 수익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세웠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다이나믹셀 모듈 제품에 기존 감속기 부품에 더해 모터 관련 부품까지 확대하려고 한다”면서 “그동안 모터와 모터 드라이브 등은 고객이 따로 구매해서 세팅을 진행해야 했는데 앞으로 제품에 이를 모두 합쳐서 판매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터 관련 기술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특별히 추가되는 비용 없이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보티즈는 미래 사업인 자율주행로봇의 본격적인 시장 확장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2021년 상용화를 마치고 그해 12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과 실내 자율주행로봇 ‘집개미’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확장 나섰다. 이후 지난해를 자율주행로봇 사업 원년으로 정하고 다양한 호텔과 계약을 체결하며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전·세종·충남 지역 주요 대학에 로봇운영체제(ROS) 기반의 연구용 자율주행로봇 ‘터틀봇3’도 공급했다. 올해는 실외에서 배달 등 작업이 가능한 자율주행로봇 '일개미' 상용화에도 속도를 높여 진정한 로봇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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