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임세령·임상민 이어 첫 '여성 전무' 배출 이경애 식품글로벌총괄·박은영 식품총괄 승진, 해외사업·마케팅 두각
이우찬 기자공개 2023-01-27 08:25:0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정원' 브랜드로 유명한 대상에서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여성 전무가 배출됐다. 글로벌 식품사업과 마케팅 쪽에서 성과를 낸 여성 임원 2명이 전무로 승진했다.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작년 4분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명이 상무로 발탁됐고 2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자 2명이 모두 여성이다. 이경애 식품글로벌사업총괄과 박은영 식품사업총괄이 상무에서 전무로 한 단계 직급이 상승했다.
1971년생인 이 전무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고 하버드대 MBA를 획득했다. 한국GM 마케팅본부장을 지냈고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CMO 겸 전략기획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대상에서 해외사업 총책임자로 활약했다.
1972년생의 박 전무는 연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대상에서 마케팅실을 이끌어왔다. 식품사업총괄 산하에 있는 마케팅실은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박 전무는 승진과 함께 식품사업총괄이 됐다. 식품사업총괄과 마케팅실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무는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 47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2조 3019억원, 1조 1681억원이다. 해외에 발을 들여놓은 지 48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24%에서 2021년 10%포인트 증가한 33.7%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 작년 9월 말 누적 매출은 3조 747억원이다.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2조 121억원, 1조 626억원이다. 해외 비중은 34.6%로 상승했다.
박 전무의 경우 국내 식품사업 마케팅을 이끌며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브랜드인 '종가'와 '청정원'을 중심으로 브랜드 확장·재정립 등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진 인사로 대상의 핵심으로 통하는 식품사업 해외부문과 국내부문 총괄은 모두 여성이 됐다. 박 전무 이전에 식품사업총괄이었던 박용주 사장은 지원담당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박 사장은 계열사 홍보에너지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대상에서 여성 전무가 배출된 것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됐다. 대상그룹 창업주 3세인 임세령 마케팅담당 중역(부회장)이 전무 직급을 거쳤다. 임 부회장의 동생 임상민 전략담당 중역의 현재 직급은 전무다. 임 전무와 함께 이번 승진자를 더해 대상의 전무 직급 여성 임원은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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