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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 개척하는 크릿벤처스] 글로벌 타깃으로 한 스니커즈·인텔라X·시그널 '기대주'②200억 규모 전용 펀드로 12곳에 베팅, 국내외 기업 믹스 포트폴리오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26 08:33:41

[편집자주]

크릿벤처스가 '웹3.0'을 신수종사업으로 낙점했다. 미래 사회를 혁신할 핵심 기술로 판단하고 관련 투자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미국에 투자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웹3.0 투자업계의 파이오니어가 되겠다는 포부다. 더벨은 크릿벤처스의 웹3.0 투자 로드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릿벤처스USA는 국경을 가리지 않고 웹3.0 영역에 활발하게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웹3.0이 아직 초창기 성장 분야인 만큼 한국과 미국, 동남아, 유럽 등을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4월 설립한 크릿벤처스USA에선 웹3.0 전용 펀드도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가 많은 것을 고려해 오랜 기간 준비해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로 이미 12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편입했을 만큼 적극적으로 재원을 집행하고 있다.

◇웹3.0 전용 펀드, 글로벌 진출 가교 자처

크릿벤처스USA는 지난해 8월 200억원 규모의 웹3.0 전용 펀드를 론칭했다. 해당 펀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웹3.0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글로벌 웹3.0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한국 기업이 있을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종욱 크릿벤처스USA 대표는 “웹3.0은 콘텐츠와 게임, 디지털화 자산 등을 다루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영역”이라며 “이런 기업에 투자해서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크릿벤처스USA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관계사인 컴투스와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컴투스의 자체 IP인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글로벌 입지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컴투스의 네트워크가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해외 유수의 웹3.0 프로젝트에서도 한국 웹3.0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출범한 펀드의 미션을 국내와 해외 웹3.0를 이어주는 가교로 설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방향성을 맞춰가기 위해 해외와 국내 기업을 골고루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웹3.0 대중화 기업에 각 3~15억 투자

크릿벤처스USA가 웹3.0 전용 펀드로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올 1월 기준 12개사에 이른다. 설립 초기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3억~1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주로 웹3.0 산업의 핵심인 탈중앙화가 구현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최근 투자한 기업 가운데 크릿벤처스USA가 유망주로 꼽는 프로젝트나 기업은 스니커즈(M2E 프로젝트)와 인텔라X(웹3.0 블록체인 게임 개발 기업), 시그널(웹3.0 사용자 데이터분석 기업) 등이다. 스니커즈는 국내, 시그널은 해외 웹3.0 팀이다. 인텔라X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뒀다.

스니커즈는 운동을 하고 토큰 보상을 받는 M2E(Move to Earn) 프로젝트다. 사용자는 걸으면서 돈을 벌수 있다. 크릿벤처스USA가 해당 프로젝트에 초기 투자한 이후 컴투스와 협업도 하고 있다.

창업자는 한국인이지만 법인은 외국에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는 게 크릿벤처스의 설명이다.

인텔라X는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는 싱가포르 법인이다. 폴리곤 네트워크에 구축되는 웹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를 개발하고 있다. 유저 친화적인 플랫폼을 지향한다. 게임 뿐 아니라 자체 플랫폼 서비스인 DEX(탈중앙화거래소), NFT 런치패드, NFT 거래소, 웹3.0 모바일 지갑 '인텔라X 월렛'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 대표는 "웹3.0 산업은 현재 대중화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스니커즈가 웹3.0 관련 프로젝트나 산업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해외 기업인 시그널(SIGNAL)은 웹3.0 사용자의 지갑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업이다. 아직까지 파편화·비정형화된 웹3.0 유저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일종의 웹3.0 빅데이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웹3.0 관련 엑시트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만큼 개발 역량이 우수하다는 판단에서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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