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더네이쳐홀딩스, 창업주 동생 박범준 '상무→부사장' 고속승진 2021년 임원 선임 후 '2년만', 국내사업부 총괄 성과 인정

서지민 기자공개 2023-02-02 08:13:3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업체인 더네이쳐홀딩스에서 창업주의 동생 박범준 상무가 올해 부사장으로 고속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국내사업부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부사장으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박범준 상무를 부사장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임충현 상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특히 박범준 부사장의 고속승진이 눈길을 끈다. 2021년 1월 상무이사로 선임된 지 2년 만에 고속 승진했다. 그는 창업주인 박영준 대표의 동생이자 더네이쳐홀딩스 주식을 2356주(0.02%) 보유한 주주로 있다.

1974년생인 박 부사장은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으로 자세한 이력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더네이쳐홀딩스의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 초기부터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박 부사장은 2010년 2월 20일부터 2013년 2월 20일까지 3년간 감사로 재직했다. 2010년은 더네이쳐홀딩스가 영국의 자선 브랜드 "whatever it takes"의 라이선스를 도입하여 본격적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한 시기다.

이후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와 2013년 캠핑용품 및 여행용 가방 라이선스 계약에 이어 2015년 의류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박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박 대표를 도와 패션 브랜드 사업 안착에 힘을 보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현재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는 게 더네이쳐홀딩스 측 설명이다. 국내사업부 내 하기주 이사가 맡고 있는 영업본부를 제외하고 디자인실, 상품기획팀, 마케팅팀 등 기획본부와 물류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17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갱신하며 성장하고 있다.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2773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56.7%, 영업이익은 99.1% 증가했다. 박 부사장은 호실적을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홍콩에 직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과 일본에 직진출할 예정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도매 형태로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박 부사장에게 힘을 실어 하 이사와 함께 국내 사업을 이끌게 하고 박 회장은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힘을 쏟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박 부사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