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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Tracking]HDC현대산업개발, 가이던스 첫선…공격적 목표건설경기 침체 딛고 매출·수주 성장 자신, 김회언 CFO 산하 IR 전략 변화

심아란 기자공개 2023-02-16 07:34:37

[편집자주]

IR은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위해 펼치는 주요 경영 활동 중 하나다. 하지만 '의무'가 아닌 '선택'의 영역에 놓인 활동이라 기업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라 성과는 천차만별이다. 과거 실적을 돌아보는 데에서 그치는 기업이 있는 반면 시장 전망과 사업계획 등을 풍성하게 제공하는 곳도 있다. CFO와 애널리스트 사이 이견이 담긴 질의응답(Q&A)을 여과없이 공개하는 상장사도 있다. THE CFO는 주요 기업들의 IR 활동을 추적해 공과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4:2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회언 부사장이 HDC현대산업개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부임한 이후 IR 전략에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최초로 실적 가이던스를 공시하며 투자자와 소통 창구를 넓혔다.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경영 목표치를 공격적으로 제시하며 성장도 자신하는 모습이다.

◇가이던스 공개 처음, 경영 부침 이후 주주 소통 강화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2022년 영업실적 잠정집계와 함께 2023년 연간 경영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THE CFO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제공한 이력이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도 연간 경영 목표치를 제시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는다.

HDC현대산업개발 매출 가이던스 내역(출처:THE CFO)

IR 전략의 변화는 경영진 재정비 시기와 맞물려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월 광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부침을 겪었다. 그해 7월부터 안전과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3인의 각자 대표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HDC현대산업개발에 합류한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회언 부사장(당시 전무) 역시 대표 직함을 달고 있다. 김 부사장은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로 HDC그룹 내에서 위기대응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HDC신라면세점과 HDC아이파크몰의 대표를 지내던 시기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났지만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김 부사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사고 수습은 물론 재무관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IR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가 총괄하는 경영기획본부 산하 재무팀에서 I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 회복 역시 김 부사장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작년 초와 비교하면 현재(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6% 감소한 71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과 수주 전망 공시는 처음 실시했는데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려는 경영진 의중이 담긴 의사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수주 목표치 공격적…주력 사업 자신감 강조

김 부사장표 첫 번째 가이던스는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3조9652억원이다. 지난해 잠정 매출액 3조2983억원 대비 20%나 상향한 수치다. 2019년 이후 줄곧 매출액이 감소세를 기록한 만큼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가량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HDC(옛 현대산업개발)에서 △건설 △PC(Precast Concrete·사전제작 콘크리트) △호텔·콘도 사업부를 인적분할로 떼어내 독립했다. 지난해 수주 잔고 역시 분할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작년 말 수주 잔고는 29조3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수주 잔고 증가율이 18%였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율이 두드러진다. 다만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는 2조816억원으로 제시했다. 작년 말 잔고와 단순 비교하면 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도시정비와 개발 등 주력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목표한 대로 사업 성과를 달성해 수익성을 개선할지도 관심거리다. 작년에는 충당금 설정과 건설 자재값 상승 등으로 수익 지표가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8.1%에서 지난해 3.5%로 내려왔고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5.2%에서 1.5%로 낮아졌다.

수익성이 꺾이면서 재무안정성이 낮아지고 유동성 부담도 가중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보유 현금(단기금융상품 포함)은 6944억원으로 2021년 1조8230억원 대비 62% 줄었다. 분할 출범 이후 현금 보유액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시기 차입금에 의존하면서 2020년 말 순현금 상태에서 작년 말 순차입금은 1조8108억원을 기록 중이다. 재무관리의 중책을 맡은 김 부사장이 실적 가이던스 충족과 유동성 부담 완화 등의 성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회언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부사장(CFO) 프로필(출처: THE 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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