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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티디엘, 코스닥 상장 본격 추진…주관사 '대신증권'2차전지용 전고체전지 개발사…올해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23-02-20 07:12:2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용 전고체전지 개발사인 티디엘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시점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상장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협업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디엘(TDL)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략을 확정하는 대로 이해 관계자들과 전체 로드맵을 공유한 후 상장 수순을 본격 밟을 계획이다.

IPO 과정을 함께할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선정했다. 대신증권 IPO본부 실무진은 지난해 말부터 티디엘에 대한 정밀 실사(Due-Diligence)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를 마치는 대로 예비심사 청구서 작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상장은 기술성 특례를 통한다. 기술성 특례는 예비 상장사가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면 실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원활한 상장을 위해서는 평가기관 2곳에서 A 또는 BBB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아야 한다.

티디엘과 대신증권은 지정감사인 선정을 비롯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추가 검증을 거쳐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술성 평가부터 예비심사 청구까지는 대략 4~5개월이 걸린다. 예비심사 승인 후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 설명회(IR), 수요예측, 청약 등의 절차에도 1~2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모든 준비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올해 말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티디엘은 2차전지 소재 영역에서 상당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예비 상장사"라며 "지금까지 산업은행을 포함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운영자금을 유치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티디엘은 2004년 1월 설립된 전고체전지 전문 기업이다. 광주광역시에 거점을 운영하며 2차전지의 한 종류인 전고체 배터리와 전해질을 개발한다. 리튬이온전지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는 전고체전지 영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온을 위시한 다수의 2차전지 기업과 협업하며 연간 1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꾸준하게 기록 중이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기술성 특례 트랙을 밟는 것은 이러한 손익 상황을 감안한 행보로 해석된다.

최대주주는 지분 59.2%를 소유한 김유신 티디엘 대표다. 창업자인 김 대표는 20년 가까이 2차전지 소재 개발 영역에서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엔지니어 출신 CEO다. 전해액을 불에 타지 않는 고체 전해질로 바꿔주는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 외에 산업은행, KB증권, 트러스트벤처투자, 프로펙투스3호조합 등 재무적 투자자(FI)도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 유니드 등 몇몇 대기업도 2019년 티디엘이 발행한 메자닌증권을 매입해 주요 주주에 올랐다.

티디엘 특허 현황 <출처 : 티디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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