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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SK퓨얼셀 부품공급사 한선엔지니어링 '깜짝 실적' 잠정매출 400억대, 전년 대비 47% 성장…2차전지·수소에너지 '약진'

신민규 기자공개 2023-02-20 07:40:1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룸SK퓨얼셀의 부품 공급업체로 승인된 한선엔지니어링이 지난해 깜짝 실적을 올렸다. 주요 부품이 전방산업의 신사업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신규 매출이 잡힌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선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잠정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47% 이상 성장했다. 2020년만 해도 매출이 200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잠정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8%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제조업 부품과 달리 고효율의 제품을 공급한 덕분에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었다.


지난해 매출 중에선 2차전지, 수소에너지 등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실적 기여도가 높았다. 주력 매출은 석유화학 부문(175억원)에서 발생했지만 2차전지에서 53억원, 수소에너지에서 16억원 가량이 새롭게 반영됐다. 자동차·철도·우주항공·방산 영역을 포함하는 기타부문도 49억원에 육박했다. 세 영역(2차전지, 수소에너지, 기타)의 비중이 전체의 30%에 달했다.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의 경우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올해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한선엔지니어링은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으로부터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부품 공급업체(approved supplier)로 선정됐다.

한선엔지니어링이 제공하는 부품은 피팅, 밸브 등이다. 연료전지의 에너지원을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전 과정에서 부품이 활용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 목표치는 20% 가량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추정 매출 490억원 가운데 수소에너지 비중은 전체의 10%인 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선 블룸SK퓨얼셀을 비롯한 전방산업 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 모듈세트를 올해 대폭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한서엔지니어링도 동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수소에너지 외에도 타 산업군으로 확장이 용이한 편이라 성장 잠재력은 높게 평가된다. 고성능 피팅이나 밸브가 신사업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서다. 태양광을 비롯해 조선, 방산, 원자력 영역으로 시장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2012년 유체 흐름의 정밀 계측을 위한 피팅 및 밸브 제조업체로 시작했다. 모기업인 한국선재가 지분 79.21%를 보유했다. 한국선재는 선재, 스테인리스, 철강 부품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을 통해 신사업 다각화에 나섰는데 지난해를 기점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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