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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공모 나서는 금양그린파워, 국내외 로드쇼 성공적14일 해외기관 DR 시작으로 본격 추진…'사업매력도+낮은밸류'에 기관 '관심'

오찬미 기자공개 2023-02-20 07:10:3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금양그린파워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딜 로드쇼(Deal Roadshow)를 진행해 투자자를 만났다. 다수의 투자자가 금양그린파워가 제시한 밸류에이션에 수긍하며 공모주 인수 의향을 내비쳤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는 공모주 수요예측 전에 진행한 딜 로드쇼에서 투자자로부터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받았다.

딜 로드쇼는 지난 14일 줌(Zoom) 미팅을 시작으로 15일 애널리스트 간담회와 펀드 투자자 미팅까지 쉴틈없이 이뤄졌다. 오는 22일에는 기자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23~24일까지 빽빽한 스케줄을 이어간다.

로드쇼에 참여한 투자자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울산에 거점을 둔 기업으로 업력 30년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인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성장성이 무궁무진하고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리스크 분산 효과가 상당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기술이 검증돼야 하는 만큼 결국 대세는 신재생에너지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투자를 하는 회사이고 ESS(에너지저장장치), 풍력발전 개발을 꽤 큰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결국 이 회사의 핵심 역량인 플랜트 전기 공사, 송배전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시작됐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이 그대로 같은 영역인 ESS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었다"며 "신재생에너지는 발전할 수 밖에 없는 흐름인데 이미 투자도 많이 돼 있고 자체적으로 공사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첫 사전 간담회에서는 전기, 송배전 실적을 보던 투자자들이 PT 이후 신재생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며 "사업 전환 비중이 높고 작년 하반기에도 ESS 수주 실적을 이미 채워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이 지난해 약 15%에서 올해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눈높이에 적극 맞춘 밸류에이션도 관심을 끄는 요소였다. 금양그린파워는 공모 흥행을 위해 예비심사 청구 당시 목표로 한 밸류에이션에서 추가 할인을 적용해 약 1000억원의 공모가 시가총액을 제시했다.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장사인 대명에너지와 비교하면 시가총액은 약 3분의 1 수준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지금 시장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투자자들이 많이 받고 싶어 하는 분위기였다"며 "우량한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투자자는 "공모 밴드에서 할인율을 시장 친화적으로 적용하면서 상장 시가총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낮아졌다"며 "신재생에너지 예비 상장사 가운데 1000억원 미만의 딜은 처음이라서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2024년 3분기부터 연료전지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앞선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로 공사가 분산돼 있고 신재생에너지 내 다양한 발전원으로 사업 다각화가 진행돼 있어서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빠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양그린파워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을 키워 성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2021년 매출액 173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달성했고 2022년 3분기 누적으로도 매출액 1648억원을 내 2021년 온기 실적에 근접할 만큼의 성과를 쌓았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내외 플랜트, 발전소 공사의 안정성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성이 더해진 기업으로 평가된다"며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현 정부의 정책적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후에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업력을 기반으로 대명에너지처럼 신재생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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