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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AI 모니터]마인즈랩, 10년 만에 사명 변경 추진 노림수는①'마음AI' 리브랜딩, 스타트업 이미지 탈피·플랫폼 정체성 강화

구혜린 기자공개 2023-03-03 08:02:57

[편집자주]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로 세상에 충격을 남겼다. 6년이 지난 2022년 '챗GPT'가 새로운 AI의 가능성을 열며 파장을 안기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술력을 가늠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더벨은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려는 코스닥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인즈랩이 '마음AI'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스타트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장에 AI 전문기업임을 각인시키기 위한 시도다. 종합 플랫폼인 동시에 개별 서비스 명칭인 마음AI를 회사 정체성으로 굳혀 매출 볼륨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도 엿보인다.

28일 마인즈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상호를 '마음AI(Maum AI)'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즉시 변경 효력이 발생한다.

리브랜딩 시도는 2014년 출범 후 약 10년 만이다. 마인즈랩은 지난 2014년 1월 보광그룹의 홍보계열사 인터웍스미디어의 자회사로 출범했다. 이후 보광그룹이 재정악화로 설립 1년 만에 사업을 접으려 하자 현 대표이사인 유태준 대표 등 일부 경영진이 지분을 인수해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스타트업의 명맥을 이어왔다.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회사의 전문적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코스닥에 데뷔한 이후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이같은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아무래도 랩(Lab)은 스타트업의 느낌이 있다"며 "우리가 스타트업에서 벗어나 한 발 더 진보했다는 걸 공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명에 AI를 명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구별짓기'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픈AI의 대화형 AI 챗봇 '챗GPT' 열풍으로 국내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다만 관련 기업 중 기술력 실체를 갖춘 기업이 드물단 지적도 나온다. 현재까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를 통틀어 사명에 AI가 들어간 AI 전문기업은 '셀바스AI'가 유일하다.

대표 플랫폼의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마인즈랩은 지난해 9월 '마음AI(maum.ai) 1.0'을 정식 론칭했다. 마음AI는 다양한 AI기술과 솔루션, 서비스를 특정 고객이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이와 동시에 플랫폼 내 일환인 AI휴먼 서비스의 명칭이기도 하다. 소상공인은 월 구독형으로, 기업은 B2B(기업간거래) 형태로 마음AI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음AI는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14억원, 포인블랙으로부터 1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시스템 구축 용역을 의뢰한 기업 규모에 따라 수주액이 달라진다. 포인블랙 수주 건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용역 계약이 진행됨에 따라 1, 2분기 매출액에 걸쳐 인식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보다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마음AI 2.0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8년간 개발에 매진한 플랫폼의 23개 모듈을 업그레이드했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양재 AT센터에서 시연 중심으로 마음AI 2.0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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