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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중소형 증권사의 '반란', 증시침체 불구 IPO 잇달아 '성공'한화·현대차·DB금투 주관 시장 복귀…SK·교보 '기대'

안준호 기자공개 2023-03-07 07:16:5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상장 주관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오랜만에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를 쌓는 하우스들이 추가됐다. 빅딜 위주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소규모 공모 중심으로 재편되며 중소형 증권사들이 시장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올해 '1호 IPO'였던 티이엠씨와 한주라이트메탈 상장 역시 그간 주관 사례가 적었던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각각 맡았다. 이전상장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이노진 상장은 IBK투자증권이 이끌었다. DB금융투자 역시 바이오인프라 상장을 주관하며 1년만에 주관 기록을 추가했다.

◇한화·현대차·DB금투 IPO 주관…증시 입성 이끌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인프라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월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1만8000~2만10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이후 일반 청약에서도 1조7655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을 이끈 DB금투는 바이오에프디엔씨 이후 다시 IPO 주관 시장에 복귀했다. 지난해 디비금융제10호기업인수목적을 주관하고, 범한퓨얼셀 상장 인수단에 참여했지만 일반 기업 IPO를 주관한 것은 1년만이다. 지난 2018~2019년에 걸쳐 8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8년 당시 DB금투는 당시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 증시 입성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라파스(2019년), 제노코(2021년) 등 다수 특례상장 기업의 상장을 도왔다. 올해 바이오인프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활을 꾀할 조점이다. 현재 대표주관을 맡은 뷰티스킨이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2021년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한 이니바이오 역시 예심 청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랙 레코드를 추가한 중소형 증권사는 DB금투 뿐만이 아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 기업 티이엠씨 상장을 이끌며 2년만에 주관 시장에 복귀했다. 단독 주관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딤 이후 8년만이다. 현대차증권 역시 티이엠씨와 함께 상장한 한주라이트메탈에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공모 과정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명신산업 이후 부활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중소형 강세장에 수혜…후속타자 SK·교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 기업에 쏠리며 그간 주관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하우스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그간 코넥스 이전상장 기업의 상장을 주로 맡았던 IBK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티에프이 상장으로 1년만에 직접상장 기업 주관을 맡았다.

올해는 연초 코스닥에 입성한 이노진 공모에서 이전상장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1603대 1)을 새로 쓰기도 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60억원, 공모 규모는 78억원인 소규모 공모를 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는 후문이다.

SK증권은 최근 씨유박스 상장에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SK그룹 계열 분리 이후 스팩 합병 이외에는 주관 사례가 없던 하우스다. 그간 SK바이오팜, SKIET 등 SK그룹 딜에 인수단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으나 주관사 경험은 없었다. 원스토어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으나 증시 입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교보증권 역시 토마토시스템의 코스닥 이전상장 주관을 맡으며 3년만에 기지개를 켰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증시 호황기와 함께 상장 준비 기업들이 늘어나며 중소 증권사의 주관 계약 체결도 늘어났다"며 "올해 소규모 공모에 친화적인 시장이 형성된 만큼 이전보다 증시 입성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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