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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채비 DS운용, '롱숏 카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첫 상품 사모재간접 유력…신설 3본부 변동성 관리 강화

양정우 기자공개 2023-03-07 08:18:3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번째 공모펀드를 준비하는 DS자산운용이 전략 라인업에 롱숏(Long/Short)을 추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롱 포지션 일색인 기존 전략에 롱숏 스타일을 가미하면 변동성 관리를 중시하는 공모 상품의 안정성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2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DS운용은 올해 내놓을 첫 공모펀드를 자사 헤지펀드(일반 사모펀드)를 담는 사모재간접 상품으로 구상하고 있다. 기존 주식운용1~2본부의 펀드에 투자하는 건 물론 신설 3본부의 롱숏 펀드도 담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주식운용1본부와 2본부는 모두 롱 온리(Long Only) 내지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에 힘을 싣는다. 1본부는 '한자펀드', '뉴코리아' 펀드 시리즈로 유명세를 쌓았고 2본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두 상장주식을 다루면서 롱 포지션에 집중한다. 숏 포지션의 경우 특정 펀드만 헤지(hedge) 차원에서 지수 선물을 다소 담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이달부터 정통 롱숏 스타일을 추구하는 3본부가 출범했다. 근래 들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힘이 빠진 롱숏 펀드를 제대로 운용하고자 씨앗자산운용 출신인 민상균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본부장을 맡는 민 이사뿐 아니라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신 인력도 스카우트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DS운용은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첫 번째로 내놓을 공모펀드를 설계하는 데 사력을 다해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VIP자산운용에서 이미 흥행을 거둔 사모재간접 스타일이 유력하다. 다만 상장주식을 다루는 자사 헤지펀드가 롱 포지션에 치중해 있기에 지난해처럼 글로벌 증시 전반이 폭락할 때는 시장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사모재간접 상품에 롱숏 펀드까지 가미하면 펀드의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 롱숏 전략은 아무래도 숏 포지션을 무게감있게 편입하기에 급락 추세를 방어하는 데 용이하다. 물론 반대로 증시 호황기엔 수익률 상승세가 뒤쳐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는 롱바이어스드 전략보다 유리한 구조를 갖는다. 이런 롱숏 전략이 포함될 경우 사모재간접 펀드의 변동성도 단연 낮아질 수밖에 없다.

WM업계 관계자는 "롱숏 전문 본부를 새롭게 조직한 이유가 첫 공모펀드인 사모재간접 상품의 매력을 높이려는 포석은 아닐 것"이라며 "공모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이전부터 장덕수 회장이 하우스의 숏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롱숏 펀드를 추가로 담으면 소액투자자가 투자하기에 더 안정적인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공모펀드 라이선스를 받은 헤지펀드 운용사는 DS운용과 VIP운용, 더제이자산운용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VIP운용과 더제이운용은 이미 첫 공모 상품을 출시했다. 300억원 규모로 모집액수의 한도를 설정한 VIP운용의 펀드는 론칭 첫날 완판될 정도로 선전을 거뒀다. 여기에 고액자산가에게 이름값이 높은 DS운용이 흥행몰이를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헤지펀드와 공모펀드의 결정적 차이점은 이론상 벤치마크(BM)가 있는지 여부다. 헤지펀드는 절대수익을 추구하고 공모펀드는 시장을 이기려 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두 펀드의 주요 성과 지표에서는 변동성 수치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헤지펀드 운용사 입장에서 첫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데 가장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VIP운용도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내놓으면서 자사 헤지펀드 7개를 담았다. 이들 자펀드는 운용역을 최대한 분리해 배치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런 고민 역시 분산 효과를 끌어올려 공모 상품의 변동성을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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