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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 K-문화일반, GP자리 놓고 '신·구 대전' 펼쳐진다[문화계정]모태펀드 GP 3곳 선정 각각 100억씩 출자…8개사 지원 경쟁률 '2.67 대 1'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07 08:00:5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출자 모태펀드 문화일반 계정에선 업력이 긴 벤처캐피탈(VC)과 업력이 짧은 VC가 맞붙게 됐다. 업력이 긴 VC가 트랙레코드에서 앞설 것으로 보이지만 신생 VC들도 저마다의 무기를 앞세우고 있어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벤처투자는 3일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이중 'K-문화일반' 계정에는 총 8개사가 지원했다. 해당 분야에는 총 3개 운용사가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다.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300억원이며 각 운용사들은 100억원씩 출자를 받아 2배수인 200억원 이상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경쟁률은 2.67대 1이다. 해당 분야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출자 사업 분야다. 문화체육관광부 출자 예산이 늘고 출자 분야가 세분화되면서 만들어진 분야다. 하지만 대체로 과거 문화체육관광부 출자 문화계정과 주목적 투자분야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운용사들이 투자 활동을 펼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문화일반 분야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2조에 따른 문화산업 관련 중소, 벤처기업에 결성 목표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영화, 음악, 출판, 방송영상, 만화 등과 관련한 사업을 문화산업으로 정의한다. 보편적으로 문화 관련 벤처, 스타트업으로 분류될 만한 곳이라면 주목적투자 대상에 부합하기 때문에 투자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 분야로 꼽힌다.


지원 운용사의 면면을 보면 '신·구 대전' 구도가 눈에 띈다. 1990년 설립된 일신창업투자를 시작으로 2008년 설립된 메이플투자파트너스, 2011년 설립된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이 업력이 오래된 VC다.

반면 2021년 설립된 린벤처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 2022년 설립된 엔케이에스인베스트먼트, 웰컴벤처스 등은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출자를 받아 설립된 프롤로그벤처스는 부족한 업력을 보강하기 위해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았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된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전신이다.

화이인베스트먼트는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던 VC로 화이브라더스코리아(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출자해 만든 VC였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합병을 통해 재편됐으나 영상, 게임, 음원 등 투자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웰컴벤처스와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신생사끼리 뭉쳤다. 웰컴벤처스는 웰컴금융그룹 출자 VC로 지난해 8월 1호 펀드를 결성했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문화 콘텐츠 투자를 전문으로 하던 이승휘 전 코나아이파트너스 대표가 설립한 VC다. VC 자체의 업력은 짧지만 오랜 기간 관련 분야 투자를 해왔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력이 오래된 VC들은 트랙레코드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2018년, 2019년 각각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일신창업투자 역시 2008년, 2011년, 2017년, 2019년 문화계정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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