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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美 공장설립 '입지 물색' 김찬호 대표 급파 2월 중순 '텍사스주·조지아주' 경영진 현장 답사, 최종부지 확정 논의 중

이윤정 기자공개 2023-03-08 08:15:2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미국 공장 설립을 위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핵심 경영진이 부지 확정을 위해 미국 중남부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부지 확정을 위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세부 방안 논의도 진행 중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2월 중순 미국 공장 부지 결정을 위해 현지 출장을 다녀왔다. 기업 친화적이고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부지 후보지로 선정한 미국 텍사스주와 조지아주 현장 점검이 이뤄졌다. 현지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부지 확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CJ푸드빌이 작년 말 미국 제빵공장 생산기지 확대 차원에서 공장 설립과 인수 여부를 놓고 고민한 끝에 직접 건립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이후 빠른 속도로 제빵 공장 설립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요 지역에 CJ그룹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어 공장 후보지 선정 등 절차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는 관측이다.

CJ푸드빌 측도 "지난 달 미국 제빵 공장 후보지 확인 차원에서 주요 임원들이 현지 출장을 다녀 온 게 사실이다"며 "부지 결정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상반기 부지 확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부지 선정 외에 공장 설립 등 세부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 초기 단계로 공장 부지가 최종 확정되면 투자 규모 등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CJ푸드빌은 2022년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5308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이 개선되고 직영점 보증금 회수 등으로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 미국과 인도네시아 지역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CJ푸드빌 미국법인이 2018년 흑자전환 이후 5년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현지 지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푸드빌 미국공장 설립을 위해 CJ대한통운의 현지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투자 방식을 놓고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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