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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혁 현대코퍼 회장, 신사업으로 '로봇' 낙점 수년 전부터 로보틱스에 관심, 기술력 갖춘 기업과 협업하는 형태 유력

김위수 기자공개 2023-03-09 10:09:2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코퍼레이션이 로보틱스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로봇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사진)의 의지가 크다. 직접적인 제품 및 부품 제조보다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협업하는 형태로 로봇 시장에 발을 들일 것이 유력하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산업, 물류용 등 로보틱스 제조, 판매 및 관련 부품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오는 29일 서울시 종로구 연합뉴스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현대코퍼레이션 측은 "신규 사업 추진 위해 목적사업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너 경영인인 정몽혁 회장이 수년 전부터 로보틱스에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사내에서 로보틱스와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는 것이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직 현대코퍼레이션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로봇 산업에 대한 정 회장의 의지 등을 고려하면 조만간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코퍼레이션이 로봇 및 부품을 직접 제조하는 형태를 선택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종합상사 업체로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 대신 상사업체로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의 사업을 구상 중이다.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과 협업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해외 판로와 마케팅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조인트벤처(JV)를 세우거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할 수도 있다. 인수합병(M&A)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상사업체는 현대코퍼레이션뿐만이 아니다. 상사업은 경기변동에 취약하고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국내 상사업체들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일찌감치 '사업형 투자회사'로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2018년 초기단계(창업 후 초기 투자가 필요한 상태) 기업 투자를 시작했고, 이듬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방향성을 잡았다. SK네트웍스가 현재 집행 중인 투자 내역은 펀드투자 및 직접투자를 합쳐 20여건, 총 2100억원 규모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인수하고 친환경 신재생 발전 사업을 추진에 나섰다. 또 올들어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의 인수를 완료했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초 에너지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 절차를 마치며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로 거듭났다. 기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가스전 사업과 LNG터미널, LNG발전소 사업을 한 데 모아 LNG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향ㅎ 신재생·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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