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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대상홀딩스, 재무통 배치 '리스크 관리' 힘준다오연택 대상 재경본부장 겸 CCO 비상무이사 선임, 계열 증가·신사업 대비

이우찬 기자공개 2023-03-14 08:09:5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홀딩스가 이사회에 재무통 임원을 배치했다. 계열사가 증가하고 신사업 확대 등으로 몸집이 불어나자 그룹 차원에서 재무안정성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그룹 지주회사 대상홀딩스는 이달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오너일가인 임창욱 대표이사 회장과 배우자 박현주 부회장이 재선임된다. 최성수 대표이사도 새로운 임기를 맞는다.

특히 재무통 인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하는 점이 주목된다. 박용주 사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방식이다. 박 사장은 앞서 작년 10월 인사에서 대상 식품사업총괄에서 지원담당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또 계열사 홍보에너지 대표를 겸직하게 되면서 대상홀딩스 이사회에서 빠졌다.

대상에서 재경본부장과 CCO(Chief Compliance Officer)를 맡는 오연택 상무가 대상홀딩스의 신규 이사로 선임된다. 1965년생의 오 상무는 웨스턴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상그룹 재무통으로 손꼽힌다. 오 상무는 주력 자회사 대상에서 그룹 계열사 재무 관리 분야 전략에 관한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오 상무는 대상 구매팀장, 재무팀장 출신으로 재무·회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에는 공식적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직함이 없으나 대내외적으로 사실상 CFO로 여겨진다.

대상의 재무·회계 조직의 경우 오 상무가 재경본부장이 되면서 독립된 모양새를 갖췄다는 평가다. 오 상무는 재무팀장에서 재경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2017년 대상 사내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까지 등기임원인 사내이사로 재직했으나 2019년 오너일가 임상민 전무가 선임되며 사임했다.

오 상무의 대상홀딩스 비상무이사 선임은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을 더욱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상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조 2282억원, 1438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몸집을 불렸다.

육가공 업체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 등 연결 종속기업 편입으로 재무 리스크 관리 필요성은 커졌다. 고속 성장 중인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계열사 대상웰라이프의 신규 투자 등도 그룹 차원에서 오 상무가 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신규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하며 종속기업은 더 늘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오 상무는 대상 재무팀장, 구매팀장 등을 지내면서 그룹 계열사 재무 관리, 전략에 관해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그룹 전반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 등 자문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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