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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나노팀 엑시트 착수…초대박 보인다 상장 직후 타이밍 포착 236억 회수, 잔여지분 평가액 535억…예상 멀티플 25배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3-03-10 08:20:1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나노팀'에 대한 엑시트에 착수했다. 상장 직후 곧바로 회수 타이밍을 잡은 모양새다. 상장 직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곧바로 지분 일부를 정리했다. 현재 분위기대로면 '초대박'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상 멀티플은 25배 선이다. 나노팀은 방열 소재인 갭필러·갭패드 등 일반 목적용 기계 제조사다.

9일 VC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보유 중이던 나노팀 지분 81만주를 정리해 236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1주당 평균 단가는 2만9176원이다. 이는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124%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나노팀은 이달 초 상장 직후부터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2만9800원이다. 이 같은 흐름은 수요예측부터 예고됐다. 나노팀은 수요예측에서 17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도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결정했다. 시장에선 나노팀이 전기차량용 방열 제품을 토대로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후한평가가 나왔다.

이번 매각 후 남은 지분은 202만5204주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30억원 정도다. 아주IB투자가 이정도 주가로만 남은 지분을 정리한다고 할 때 예상 멀티플은 25.7배에 이를 전망이다. 만약 주가가 계속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26배 이상도 거뜬할 것으로 점쳐진다.

나노팀이 증시 입성 이후에도 이어가면서 초기 투자자인 아주IB투자는 초대박을 낼 조짐이다.

아주IB투자가 나노팀에 투자한 시기는 3년전이다. 2019년 5월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때 3개 펀드를 통해 나노팀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8만6496주를 사들였다. 당시 활용된 벤처조합은 3개다.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 △아주좋은그로쓰2호투자조합 △엔에이치-아주디지털혁신펀드 등이다.

1주당 발행가액은 3만4684원이다. 발행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는 날 이후부터 연복리 8%의 보장수익률로 상환청구가 가능한 조건이 달렸다. 해당 상환전환우선주는 2021년 IPO를 준비하면서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액면분할과 무상증자가 진행됐고, 보유 지분은 289만3148주로 늘었다.

나노팀은 2016년 출범한 방열소재 제조사다. 방열소재를 상용화해 자동차·부품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창업주는 미국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윤성 대표다.

특히 열계면물질(TIM)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나노팀은 배터리 방열소재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지점에서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가 이뤄졌다.

나노팀은 숫자로도 기술력을 증명해 내고 있다. 2017년 13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70억원까지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엔 3분기만에 전년 매출에 근접한 26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영업이익도 꾸준하다. 2020년 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 2021년엔 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24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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