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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실적 악화 포스코엠텍, 새 경영진으로 새출발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모두 바뀌어...지난해 영업이익 3분의 1토막

조은아 기자공개 2023-03-20 07:17:5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6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엠텍 경영진을 전원 교체했다.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에 모두 새 인물이 오른다. 포스코엠텍은 그룹 내 상장사 6곳 가운데 포스코스틸리온과 함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한 곳이다. 다만 전임 대표이사인 이희근 대표의 영전을 볼 때 문책성 인사라기보다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엠텍 정기 주주총회에서 3명의 이사가 신규 선임된다. 포스코엠텍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그리고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번에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새 인물이 선임될 예정이다.

새 대표에는 이동렬 사장이 오른다. 전임 이희근 대표와 마찬가지로 포스코 출신으로 주로 제철소에서 근무한 현장통이다. 포항제철소,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제철소를 거쳐 최근까지는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을 지냈다.

포스코엠텍은 사업 특성상 제철소 현장을 오랜 기간 거친 인물이 대표에 오르고 있다. 전임 이희근 대표 역시 이동렬 신임 대표와 마찬가지로 제철소에서 선강담당 부소장을 지냈다.


기존 대표이사를 맡던 이희근 대표는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2020년 말 포스코엠텍 대표에 올랐는데 2년여 만에 복귀했다. 포스코그룹은 핵심인물이 계열사로 이동해 대표를 지낸 뒤 포스코로 복귀하며 영전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희근 본부장 역시 같은 사례로 보인다. 이동렬 사장 역시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사내이사인 강규봉 전무를 대신하는 인물은 장원준 상무다. 강 전무의 자리를 물려받아 올 초부터 포스코엠텍에서 경영기획실장을 맡고있다. 포스코엠텍 경영기획실장은 사실상의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전임과 후임 모두 재무 전문가다.

강 전무가 포스코청암재단 기획실장, 포스코플랜텍 재무그룹장, 포스코케미칼 경영분석그룹장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계열사에서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면 장원준 상무는 포스코에서만 오랜 기간 근무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장 상무는 포스코 재무실, 포스코 철강기획실을 거쳐 최근까지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제철소 재무실장을 지냈다.

마지막으로 기타비상무이사는 기존 김승준 포스코 상무 대신 김상용 포스코 상무가 맡는다. 포스코 경영기획실장이 김승준 상무에서 김상용 상무로 교체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용 상무는 올 초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등에서도 경영기획실장을 맡아왔다.

김상용 상무는 포스코 경영기획실장이 포스코스틸리온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는 관행에도 따라 이번에 포스코스틸리온 기타비상무이사에도 오를 예정이다.

포스코엠텍은 철강제품 포장 및 철강 부원료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을 포장하고 1977년부터는 알루미늄 탈산제도 공급해왔다. 2012년부터는 포스코 페로망간공장, 동판재공장 등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3422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239억원에서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4억원에서 3분의 1 토막났다. 알루미늄 탈산제 시황이 악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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