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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몸값 낮춘 뮤직카우에 600억 추가 투자 '손실 확대' 밸류 8000억→7000억, 규제 불확실성 해소·해외 진출 기대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16 08:20:2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2: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6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단일 최대 주주로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행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이달 중 뮤직카우에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곧 블라인드펀드 출자자(LP)들을 상대로 캐피탈 콜(Capital Call)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중 투자금 납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4월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를 단행한 데 이은 팔로우온 투자다. 뮤직카우가 음악저작권을 대거 매입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자 최근 1000억원 규모 펀딩에 돌입한 가운데, 스틱은 지분을 더 사들여 지배력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뮤직카우가 작년 9월 금융위원회의 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되며 규제 리스크를 해소했고, 글로벌 시장 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스틱의 뮤직카우 지배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주주 구성을 보면 스틱은 15.14%의 지분을 확보, 창업자인 김지수 대표(13.46%)와 정현경 대표(13.37%)를 앞서고 있다. 이 밖에 주요 주주로는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계열사,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있다. 뮤직카우는 조달해야 할 나머지 금액 400억원에 대해서는 기존 주주들에게 투자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번 라운드 기업가치로는 작년 라운드 8000억원(포스트 밸류 기준)보다 100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 거론된다. 자본시장 내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로 수익성 낮은 플랫폼을 향한 투심이 냉랭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뮤직카우의 작년 매출은 82억원으로 2021년(134억원) 대비 크게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손실도 2021년 106억원에서 작년 24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기존 투자자들은 아직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뮤직카우가 수익성 제고 및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입증해 업사이드 포텐셜을 높일 수 있을지가 펀딩 향방을 좌우할 포인트로 꼽힌다.

출처=뮤직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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