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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지티, 핵심 파이프라인 줄줄이 임상시험 승인 리포솜 이어 폴리머 나노전달체, 이달 두건…코스닥사 비올, 업무제휴

신민규 기자공개 2023-08-24 08:31:0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3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물전달기술시스템(DDS) 개발 선두주자인 아이엠지티가 나노전달체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계획을 잇따라 승인받았다. 약물과 함께 개발중인 치료용 초음파의 경우 의료기기 전문 '비올'과 업무제휴를 맺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아이엠지티는 항암약물 나노전달체(IMP101)를 이용한 경동맥화학색전술의 초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IDE)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IMP301)의 국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데 이어 두번째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 종양의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이다. 간암환자의 70%가 사용하고 있다. 간의 종양이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아주는 치료법이다.


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전달체는 기존의 항암약물에 탑재되면 간암 부위에 서서히 방출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실제 공급시에도 항암약물없이 전달체 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의료기기로 분류됐다.

이번 승인으로 아이엠지티는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에 들어가게 됐다. 비열적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의 경우 췌장암용 제품(IMD10)으로 임상이 진행중이다. 이달 리포솜 나노항암제(IMP301)와 폴리머 나노전달체(IMP101)가 나란히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앞으로 초음파 의료기기 중에 만성통증용 제품(IMD20)에 대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회사는 임상 승인에 대비해 일찌감치 의료기기를 개발해줄 코스닥 상장사와 업무제휴를 맺기도 했다. 앞서 코스닥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올'은 아이엠지티와 만성통증용 집속 초음파시스템(IMD20)의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이달 맺기도 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집속 초음파 기반의 새로운 치료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아이엠지티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 주관업무는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코넥스에는 지난달 19일 상장했다.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의 국내임상 승인에 이어, 나노기술로 간암색전술의 효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항암약물 나노전달체도 임상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며 "조속히 간암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임상진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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