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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마그네틱, 매각이냐 승계냐 '진실은' 48년생 이준각 회장 지분 향배 관건…박정일 CFO "매각추진 사실무근"

서하나 기자공개 2024-05-27 09:05:2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전자석탈철기(EMF) 1위 기업 대보마그네틱의 경영권 매각이 재추진되고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제기됐다. 대보마그네틱 측은 실적과 주가가 모두 바닥권인 현 상황에서 매각이 이뤄질 리 없다며 정면 반박하고 있다.

23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보마그네틱 창업주인 이준각 대표이사(회장)의 병환이 깊어지면서 최대주주 지분 매각 절차가 재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병환에도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주관사 측에서 선제적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

유력 매수자로는 2차전지 사업을 하는 대기업 계열사 등이 거론된다. 이 회장(지분 약 22.26%)과 이 회장의 아내 이연재(16.70%)씨, 딸 이환희 대보마그네틱 상무(이하 이 상무)(6.49%)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친 약 45.9%가 매각대상 지분이다.

매각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인수전이 한 차례 추진되며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산업은행,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 한솔제지 등 4곳이 숏리스트로 선정됐으나 결국 우협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며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보마그네틱 측은 당시는 물론 이번에도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는 사실은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박정일 대보마그네틱 이사(CFO)는 "오너 2세인 이 상무를 포함한 경영진은 늘 긴밀히 소통하고 있어 지난해 11월과 마찬가지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은 제가 알기로 전혀 없다"며 "더군다나 이 회장은 거의 매일 본사와 충북 음성공장을 오가며 업무를 볼만큼 정정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설령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대보마그네틱은 지난해 어닝쇼크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매출이 약 400억원으로 2022년 당시 1086억원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26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219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82억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주가를 기반으로 한 오너가 지분가치 역시 최근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이전까지만 해도 오너가 지분가치는 3000억원을 웃돌았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 기준 2만4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8만8600원까지 올랐지만 그 해 11월 경영권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면서 약 6962억원까지 치솟았던 시총도 1898억원 수준으로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관건은 1948년생으로 고령인 이 회장의 뒤를 이을 자녀 이환희 상무 승계작업이 언제 진행될지 여부다.

이환희 상무는 애초 승계 핵심 인물로 떠올랐던 이상익 전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이하 이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사회에 진입한 인물이다. 1986년생으로 호주에서 이학사(Bachelor of Science) 학위를 받고 가천의과학대학교 의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상익 전 대표는 인하대 신소재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대보마그네틱에 입사했다. 2020년 10월 22일 이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올랐고 고순도 하이니켈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개발을 담당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또 2018년 11월 상장을 주도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경영권 매각 이슈가 불거지기 직전 돌연 사임했다. 또 시간외매매로 87만주(주당 6만4530원), 장내매도로 8763주(주당 7만2154원) 등 보유 지분을 처분해 567억원을 현금화했다. 경영권 매각 대신 주식을 매도해 자금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는 "현재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단일판매 공급계약이나 수주 등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숫자를 만들지 못해 이를 구체화하는 단계인데 이런 상황에선 매각이 이뤄질 수 없다"며 "신사업인 임가공 등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대보마그네틱의 1분기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3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105억원)보다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9억원, 10억원씩을 냈다. 전년 동기엔 영업손실 20억원, 당기순손실 8억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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