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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GS그룹, 공모채 카드활용 포인트 '금리' '급하지 않은' GS 계열사 차입금 축소 기조, 충분한 현금에 '금리 주시'

권순철 기자공개 2024-05-24 08:02:4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6:1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올해 공모채 발행에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를 필두로 GS리테일, GS EPS 등은 하반기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룹 전반적으로 공모채 조달이 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GS그룹은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이 전체적으로 많지 않은데다가 보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 이에 금리 인하가 현실화된 시점에서 공모채 시장에 등장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관망하는 GS그룹…금리 인하 여부 '주시'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의 공모채 발행 시점으로 내년 즈음까지 거론되고 있다. GS칼텍스는 거의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은 우량 정유사지만 올해에는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IB들은 상반기 발행 건을 제안했지만 회사 측에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GS칼텍스는 올해 약 15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물량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회사 사이즈 대비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닐 뿐더러, 하반기에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해 상반기에 발행할 필요가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조는 그룹 전반에서 감지되고 있다. 현재까지 GS리테일, GS EPS 등이 발행 니즈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GS리테일은 오는 7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고 GS EPS 역시 오는 6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 역시 하반기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GS 그룹 전체적으로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이 많지 않아 공모채 조달이 급한 상황이 아니다"며 "물량이 많았던 GS파워, GS에너지 등은 이미 연초에 발행을 완료한 상태라 나머지 계열사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보고 시장에 나올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입금 축소 전략 '선회'…보유 현금 '충분'

GS그룹은 최근 5년간 놓고 보았을 때 공모채를 활용한 조달을 적극적으로 이어간 곳 중 하나다. 2022년을 제외하곤 매년 1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모채로 확보했다. 특히 더블A급 이상의 우량한 신용도를 갖춘 계열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지난해 기준 그룹 발행 총액의 80%(1조3250억원)를 소화한 바 있다.

AA급으로 평가받는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차입금을 축소하는 기조를 이어가면서 공모채 조달 전략도 변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순차입금/EBITDA 비율은 2020년 100배를 초과했지만 2022년 1배까지 낮췄다. GS리테일도 해당 비율을 3배로 유지하고 있으며 GS EPS는 지난해 말 0.9배까지 낮췄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도 충분해 공모채 발행에 쫓길 필요성도 낮았다. GS칼텍스는 1분기 말 기준으로 1조108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379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캐시플로우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한 상황이 아니다. 현금 4059억원을 들고 있는 GS EPS도 마찬가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나 GS리테일, GS EPS 등 발행사들은 굳이 비싼 금리로 공모채를 찍을 상황은 아니다"며 "금리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공모채를 찍어도 손해 보는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관전 모드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더벨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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