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우본 출자 검토' 맥쿼리PE, 제뉴원사이언스 펀딩 분주 신규 프로젝트펀드로 1545억 조달 계획, 직접 출자 대신 코인베펀드 활용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4-05-24 08:04: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이하 맥쿼리PE)가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업체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자금 마련에 분주하다. 블라인드펀드 외에 별도 조성 중인 프로젝트펀드에는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가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두 기관의 출자가 확정되면 딜 클로징도 이른 시기에 가능할 전망이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와 IMM PE는 다음주 중 제뉴원사이언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뉴원사이언스 지분 100% 가치는 6200억원으로 책정됐다. 맥쿼리PE는 여기에 유상증자 대금 약 1700억원 및 각종 비용까지 합쳐 총 8045억원을 투입한다.
에퀴티 투자금은 블라인드펀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MKOF)6호에서 2000억원, 신규 프로젝트펀드로 1545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4500억원은 KB국민은행, KB증권, 하나은행이 주선하는 인수금융을 활용한다.

신규 프로젝트펀드의 핵심 출자자로는 국내 기관투자자(LP) 대표 ‘큰손’인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출자를 내부적으로 결정했고 우정사업본부는 검토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전해진다. 두 기관 외에는 복수의 금융기관들이 출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는 맥쿼리PE의 신규 프로젝트펀드에 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신 기존 다른 운용사와 결성해 둔 코인베스트먼트펀드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들 코인베스트먼트펀드는 다른 펀드에 출자하는 간접 형태 투자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맥쿼리PE의 펀딩 능력을 고려하면 신규 프로젝트펀드 결성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자금 조달 구조상 프로젝트펀드 결성 완료는 딜 클로징으로 이어지게 된다. 맥쿼리PE는 2020년 LG CNS 소수지분을 인수할 때도 약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신규 조성해 딜을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맥쿼리PE가 제뉴원사이언스 인수를 완료하면 투자 영역을 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게 된다.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맥쿼리PE는 도시가스 등 에너지와 유틸리티 분야에서 시작해 폐기물, 보안서비스, 컴퓨터시스템 구축, 산업가스, 수소, 건물관리 분야 등으로 투자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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