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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온디바이스 AI진단 기술력 바탕 '제2 세페이드' 노린다 WHO 말라리아 정책 대응 제품 '마이랩' 눈길

서하나 기자공개 2024-06-05 09:00:4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2년차 노을이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발판 삼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세페이드(Cepheid)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혈액분석 제품, 자궁 경부암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게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특히 이달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지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48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이자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국제 사회에서의 지원과 투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최초의 현장형 분자진단 솔루션 ‘진엑스퍼트(GeneXpert)’로 알려진 미국의 분자진단 기업 세페이드는 WHO, 글로벌펀드, USAID(미국 국제개발처) 등 지원으로 5500억원 이상을 조달해 성장한 뒤 다나허(Danaher)에 기업가치 5조 5000억원에 인수됐다. 진엑스퍼트는 분자 진단 최초로 샘플 프렙을 통합한 전자동 올인원 솔루션으로 시장에 없었던 기술로 혁신성을 인정 받아, 미국 정부의 국제 보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했다.

노을이 수혜주로 떠오른 배경으로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 보건 분야에 대한 많은 지원과 투자가 예상되는 점이 꼽힌다. 노을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말라리아 정책 변화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디지털 현미경(Digital Malaria Microscopy)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노을은 2015년 설립된 혈액 및 암 진단 분야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마이랩(miLab)'의 생산 및 판매사다. 마이랩은 현미경 진단 분야 최초로 샘플 프렙을 통합한 전자동 올인원 솔루션으로 대형 진단 실험실을 작은 디바이스 안에 구현한 제품이다. 기존의 현미경 진단 시스템을 대체할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랩은 샘플 프렙, 이미징, AI 분석 등 혈액 및 암 진단에 필요한 전 과정을 전자동화해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 (Unitaid) 공식 보고서에 소개되는 등 국제 사회로부터 신속 진단과 현미경 진단이 가지는 한계를 동시에 극복할 솔루션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 솔루션은 현재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18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해 4월 공개된 WHO의 중장기 실행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말라리아 관련 활동 전반에서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하는 결과물(Deliverable)로 '디지털 현미경'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각국에선 신속한 절차를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노을의 마이랩은 대표적인 디지털 현미경 제품이자 현재 WHO 가이드라인에 대응 가능한 현존하는 유일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현미경은 시장에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기술인 만큼 구현에 있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아 최소 5년 이상의 기술력 격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를 보유한 노을의 독점적 지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을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말라리아 시장 내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레퍼런스를 발판삼아 혈액분석 제품과 자궁경부암 제품으로 시장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러 임상 논문을 통해 현장 현미경 진단을 뛰어넘는 임상적 성능을 입증해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혈액분석 및 자궁경부암 시장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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