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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 지앤텍벤처, 스마트혁신펀드 2년만에 투자금 소진신한캐피탈 컨소시엄 민간자금 조달…LP 'CJ대한통운' 전략에 부합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29 08:11:3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지앤텍벤처투자가 신한캐피탈과 함께 2년 전 민간에서 260억원을 모집해 결성한 '신한-지앤텍 스마트혁신펀드'(이하 스마트혁신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금)를 80% 가량 소진했다. 회사는 9월까지 투자 업무를 마무리 한 뒤 본격적인 사후관리·회수 모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2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지앤텍벤처투자는 스마트혁신펀드의 남은 투자 재원은 54억원이다. 소진율은 79.2%다. 회사는 신한캐피탈과 공동 운용(Co-GP)를 이뤄 지난 2022년 9월 이 펀드를 결성했다. 자금은 모두 민간에서 모집했다. 신한캐피탈과 CJ대한통운, 캐피탈사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박성원 지앤텍벤처투자 이사와 김경욱 신한캐피탈 부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오는 9월까지 펀드 자금을 모두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당 펀드를 재원으로 한 40억원 규모 투자 건이 심의를 받고 있다. 당초 투자 기간 4년, 만기 8년으로 설정했지만 원활한 딜 소싱으로 투자를 신속하게 집행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지앤텍벤처투자 한 관계자는 "산업계 수요를 중심으로 민간펀드를 만들기로 아이디어를 모았고 CJ대한통운과 같이 논의해 펀드를 기획했다"며 "이런 펀드 전략을 설명하고 뜻을 함께한 신한캐피탈이 컨소시엄으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주목적 투자처 역시 CJ대한통운의 전략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분야에 맞춰졌다. △자동화 및 무인화 △데이터 AI △이커머스 △풀필먼트 등 기업에 50% 이상 투자하도록 설정했다. 기타 50%는 주목적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성장성이 높은 산업 분야 내 기업들에 투자를 집행했다.

지앤텍벤처투자는 해당 펀드에서 회수 성과를 기대할 만한 포트폴리오를 다수 담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1~2년 내에 상장을 계획중인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조기 회수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앤텍벤처투자와 신한캐피탈이 스마트혁신펀드로 투자한 기업으로는 △파네시아(CXL 메모리) △페스카로(모빌리티 보안 SW) △트레드링스(해운 물류 플랫폼 △템프체인(물류용 컨테이너) △아이지넷(인슈어테크), △성림첨단산업(전기차 모터 부품) △나우로보틱스(산업용 로봇) △미리디(PT 디자인 툴) △이그니스(건기식) 등이 있다.

강준규 지앤텍벤처투자 대표는 "펀드 운용 과정에서 주요 출자자인 CJ대한통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니즈를 파악하고 전략적 협업 성과를 냈다"며 "CJ대한통운에 투자뿐만 아니라 사업적 연계도 이끌어 내 물류 협업을 통한 시너지까지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지앤텍벤처투자의 운용자산(AUM)은 올해 상반기 기준 3384억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일반 세컨더리, 지역혁신 2개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돼, 올해 총 565억원 규모의 2개 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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