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메스, 코스닥 예심승인…'독보적' 기술력 인정받았다 예심청구 3개월만에 승인, 쿠팡·SKT·GS리테일 등 투자유치 저력
손현지 기자공개 2024-07-26 09:00: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6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비전 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최근 깐깐해 진 기술특례상장 심사 관문을 뚫고 기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의미있다는 평가다. 씨메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받은 바 있다.SK텔레콤과 GS리테일, 쿠팡 등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 로봇 섹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차원 비전 솔루션 독보적 경쟁력, 상장 닻 올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는 상장심의위원회를 열고 씨메스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올해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3개월만에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씨메스는 로봇에 들어가는 3차원 비전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다. 쉽게 말하면 로봇의 눈과 뇌 역할을 대신하는 시스템이다. 씨메스의 3D기술을 탑재한 로봇은 자체적으로 물체를 스캐닝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다가가서, AI기술을 통해 공간을 인지해 가장 최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 판단할 수 있다.
3차원 비전 솔루션 분야에선 씨메스가 독보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선 유일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고, 해외에선 일본의 '무진', 미국의 '코베리언트' 등의 기업들이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스라비전도 비슷하지만 최근 피인수된 상태다.
씨메스의 핵심 기술로 만든 지능형 로봇은 기존의 단순 반복 공정을 넘어 현장에서 사람밖에 할 수 없었던 비정형 공정들의 자동화를 완성시켰다. 3D 비전 AI 로보틱스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물류와 제조, 2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핵심기업에 지능형 로봇을 납품해왔다. 이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필드에서의 양산성도 검증받았다. 최근 쿠팡을 새로운 주주로 확보하며 AI 3D비전 AI 로봇 솔루션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씨메스는 지난 2021년부터 쿠팡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박스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을 쿠팡에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쿠팡 물류 현장에 직접 도입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 외에도 글로벌 톱티어 고객층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래 현대차 기아차와 오랜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 등과도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 LG이노텍, 컨티넨탈, 덴소, 보쉬, 만도, 나이키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에 3D비전 로봇 솔루션 제품을 납품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로봇섹터 성장성 기대감 배가
최대주주는 지분 36%를 보유한 이성호 대표다. 최근 로봇 섹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밸류 수준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씨메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주력을 다하고 있다. 2021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한 미국법인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2023년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실을 개소해 동남아시아 시장과 더 나아가 오세아니아 시장진출 타진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씨메스의 솔루션은 크게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차원 검사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으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다시 물류와 제조 솔루션으로 나뉜다. 물류솔루션은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비정형 공정을 로봇 자동화한 솔루션으로 디팔레타이징, 팔레타이징, 피스 피킹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솔루션은 제조 분야의 수작업으로만 진행되던 다양한 공정들을 로봇 자동화한 솔루션으로 비정형 환경의 로딩, 언로딩, 변형 가능한 대상의 고정밀 가이던스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3D 비전 검사 솔루션은 HW와 SW를 내재화한 3D 비전을 통한 검사 장비로 현재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소니드에이아이, KADEX 2024 특별전시관에 '브레인봇' 전시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대 2.5조 베팅' MBK, 6호펀드서 실탄 마련했다
- [i-point]시노펙스, 대한신장학회 20회 부울경 혈액투석 심포지엄 참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끝까지 간다' MBK-영풍, '83만' 동일 선상 다시 격돌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치열해진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재무 영향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가격·법적 리스크’ 저울질, 기관투자자 선택은
- [빅블러 시대, 텔코와 금융의 만남]KT·신한금융, 사업 효용·글로벌 투자 연계력 강화 '방점'
- [i-point]노을, 아세안 AI 의료기기 시판 허가 획득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국투자증권, 고려아연 백기사 '베인캐피탈' 돕는다
- [i-point]'미국 진출' 제이엘케이, 20% 무상증자 추진
손현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League Table]NH, 왕좌 또 지켰다…KB '맹추격'
- [thebell League Table]'금리인하' 힘 실리자 '불붙는' 공모채 시장
- NH증권, 하반기 증권채 '최저 스프레드' 기록썼다
- [Company & IB]한화에너지-KB, 흔들리지 않은 '9년 파트너십'
- [IPO 모니터]'무상증자' 단행 대진첨단소재, 상장 닻 올렸다
- GS에너지, 비싼 몸값으로 흥행…'그룹 신인도' 덕봤다
- [IB 풍향계]하반기인데 연초효과와 비슷? 회사채 영업경쟁 '치열'
- IBK증권, '책무구조도' 마련 착수…내부통제 고도화 속도
- [적자 늪 빠진 중소형 증권사]PF '부메랑' 상상인증권, '늘어난' 요주의자산 리스크
- [IPO 모니터]'삼성·SK 협력사' 엠오티, 연내 상장 플랜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