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ech IPO In-depth]'기관 흥행' 아이빔테크놀로지, '바이오 소부장' 상위권 랭크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1만원 결정, 코스닥 헬스케어 시총 120위권
임정요 기자공개 2024-07-26 09:01:4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소부장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의 공모가가 결정된 가운데 코스닥 헬스케어 시가총액 순위 120위권으로 출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발행가액을 결정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호응을 감지할 수 있다. 상장한 소부장 기업 가운데서 출발이 유독 눈에 띈다는 평가다.◇예상보다 60억 초과조달, 상장 직후 시가총액 1489억 형성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최근 공시를 통해 상장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희망 공모밴드는 7300~8500원으로 대략 163억원을 공모할 것으로 봤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종 223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약 1489억원이다. 전체 코스닥 헬스케어 기업들 가운데 대략 120위 정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오 소부장으로 좁혀보면 상위권에 랭크된다. 앞서 코스닥에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는 배양배지를 만드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책정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와 동일한 1만원 공모가로 상장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78억원으로 형성했지만 이후 10영업일이 경과한 현재 916억원으로 소폭 조정됐다.
이 외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꼽히는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아미코젠이 2657억원, 바이오에프디엔씨가 1468억원, 티앤알바이오팹이 1332억원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상장 전 기업가치로 1266억원을 인정받았다. 2022년 진행한 시리즈C 프리밸류 600억원 대비 2배 점프업을 이뤘다.
특히 기관투자가의 러브콜을 받았다는데 주목된다. 총 공모주식수 223만4000주 가운데 25%인 55만8500주만 일반투자자에 배정되고 나머지는 모두 기관투자가가 인수한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초과로 조달하게 된 60억원에 대해서는 모두 운영자금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톱티어 연구기관 레퍼런스, 첫 '의료기기' 출시 박차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수요예측 선전에는 글로벌 톱티어 연구기관에 연구장비를 납품한 내력과 앞으로 의료기기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생체현미경을 개발 및 생산하는 회사로 살아있는 실험체를 곧장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필요한 세포단위 약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생체현미경은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빅파마 사노피 등에 이미 납품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저명한 연구기관들에 현미경 시연 및 납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은 연구장비만을 취급하지만 2025년부터는 수술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수술실 내에서 직접 조직검사 수준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의료기기다. 암 수술 후 체내에 암세포 및 암조직이 남아있나 수술집도의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 내년 인허가 획득 및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해외 톱티어 기관들에 판매를 이룬 레퍼런스가 있다는 것과 내년 의료기기 출시로 사업 다각화 측면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로 시장에서 오버행을 우려하지만 회사의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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