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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인베스먼트, 설립 5년만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 최종GP 선정 후 3개월 만에 조성 마무리, 펀드레이징 역량 입증

임효정 기자공개 2024-07-31 08:04:5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임인베스트먼트(AIM인베스트먼트)가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최종 마무리했다. 2019년 하우스 설립한 이후 5년 만의 성과다. 무엇보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서 3개월 만에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하우스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M인베스트먼트가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약정 총액은 301억원으로, 금융기관과 전략적 출자자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26일 결성 총회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AIM인베스트먼트는 결성 기한 3개월 만에 펀드 조성에 성공하면서 출자기관으로부터 펀드레이징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 펀드레이징 시장이 얼어붙은 탓에 결성 기한 안에 펀딩을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였다.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돌입한 건 올 4월이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세컨더리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면서다. AI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년간 12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6개 펀드의 엑시트 트랙레코드까지 쌓으며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자는 물론 회수로 쌓은 하우스의 역량이 블라인드 펀드레이징에서도 입증된 셈이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로 농식품모태펀드의 자펀드가 투자한 자산과 LP유동화에 주목적 재원의 60%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반려(pet), K푸드 업체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M&A나 IPO를 병행해 엑시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로드맵을 짰다.

나머지 비목적 분야는 하우스의 투자 전략으로 채울 계획이다. AIM인베스트먼트는 Pre-IPO 등 단기간 내 회수가 가능한 자산에 투자해 빠르게 엑시트 성과를 추가해왔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 역시 그로쓰캐피탈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운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 블라인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심재헌 대표가 맡았다. 심 대표는 삼성SD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대기업에서 M&A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펀드 운용을 이끌 예정이다. 최근 하우스에 합류한 이우길 전무와 강민형 상무도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AI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PE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세컨더리 분야에서 700억원을 투자해왔다. 야놀자, 제닉스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올 하반기엔 블라인드 펀드의 투자와 함께 500억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로 M&A는 물론 상장사 메자닌 투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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