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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 삼성전자, '플래그십'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2분기 영업이익 2.7조, 비수기 소폭 감소…프리미엄 제품 '성장 견인'

이상원 기자공개 2024-08-01 07:35:5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의 2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단가가 높은 플래그십 제품 판매는 증가했지만 비수기로 수익성을 늘리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신규 폼팩터를 중심으로 하반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1일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네트워크를 포함한 MX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27조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7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의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2분기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 10조4400억원 가운데 MX사업부는 26.1%의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5400만대, 70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79달러(약 39만원)을 기록했다. 연초에 출시된 갤럭시S24가 여전히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누적 출하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수익성 감소는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도 있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도 컸다. 이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삼성전자는 개발·제조·물류 등 전반에 걸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매출을 늘리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MX사업부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는 "하반기 갤럭시S24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강화된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제품 믹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태블릿도 프리미엄 판매를 확대하고 웨어러블 또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기여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된 신제품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면과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며 갤럭시링을 포함한 웨어러블 제품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여기에 신형 폴더블폰 출시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고 ASP는 인상되는 반면 태블릿 출하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우호 상무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AI 수요 확대와 신기능이 적용된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년 대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S25 사양에 대해서도 일부 공개했다.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최고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해 핵심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AI 성능과 프리미엄 경험 강화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메모리를 업계 최고 성능으로 준비하고 있다. AI 성능에 대한 개선도 예고했다.

아라우호 상무는 "앞으로는 다양한 기계에서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고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체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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