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GS그룹]마진율 최고 GS에너지, 최저는 GS글로벌[외형과 수익성/이익률]②8개 계열사 절반, 영업이익률 2%대…GS건설 흑자전환
고진영 기자공개 2024-09-23 08:21:41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0:4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②영업이익률·순이익률
영업이익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에 비용을 차감해서 산출한다. 매출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뺀 금액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모든 이익에서 모든 비용을 가감한 금액을 뜻한다. 영업과 무관한 부업이나 부수적인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및 비용까지 더하고 뺀 최종 이익으로 볼 수 있다. 일시적 이익, 손해를 포함한 GS그룹의 수익성 변화를 계열사별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 추이를 통해 살펴본다.
올해 상반기 GS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는 △GS △GS리테일 △GS건설 △GS글로벌 등 상장사 4개, 그리고 △GS에너지 △GS칼텍스 △GS이앤알 △GS EPS 등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비상장사 4개의 주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다만 지주회사인 GS의 경우 별도 재무제표를 봤다.
이중에서 순수지주회사인 GS(89.9%)를 제외하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GS에너지로 나타났다. 그러나 8개 회사 가운데 절반의 영업이익률이 2%에 그쳐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GS건설의 경우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적자를 냈다가 올해 턴어라운드했다.
◇GS 에너지·EPS 견조…GS이앤알, 수익성 대폭 개선
GS에너지는 올 6월 말 기준 영업이익률이 41.6%를 기록했다.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로 GS칼텍스, GS파워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면서 배당금수익을 인식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GS에너지의 실적에는 관계기업인 GS칼텍스의 지분법이익도 포함된다.
그 뒤로는 GS EPS(19.4%), GS이앤알(12.9%) 순으로 수익성이 좋았다. 다만 GS EPS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이상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2931억원에서 1433억원으로 줄었는데, 25%에 달했던 영업이익률 역시 5.5%포인트 떨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견조한 수익성이다.
발전 담당 중간지주회사인 GS이앤알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큰 폭(27.4%)으로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졌다. 집단에너지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화력발전과 신재생 등 다른 부문이 보완한 덕분이다. 영업이익률이 13.4%를 보인 2009년 이후 십여년 만에 최고 수치를 찍었다.
◇변동성 높은 GS칼텍스, 수익성 고전
반면 GS칼텍스(2.5%)와 GS건설(2.6%), GS리테일(2.3%), GS글로벌(2.0%) 등 4개 회사는 전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대에 머물렀다. 특히 그룹에서 가장 덩치가 큰 GS칼텍스는 유가변동 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영향받는 편이다. 윤활유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대로 높지만 정유와 석유화학이 전부 한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아파트와 관련해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일시 반영하며 387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흑자전환하긴 했으나 예정원가를 보수적으로 조정해 원가율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진 못했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인 곳은 GS글로벌이다. 하지만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이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잖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2.0%로 뛰었는데 올해도 같은 수치를 상반기까지 유지했다.
순이익률을 보면 GS EPS가 14.5%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만 상반기 19.2%였던 것과 비교하면 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다음으로 GS에너지(13.5%), GS이앤알(6.6%), GS건설(2.7%), GS리테일(1.8%), GS글로벌(1.6%), GS칼텍스(1.3%) 순이다. GS(87.7%)는 순수지주회사인 만큼 제외하고 봤다.
GS에너지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순이익률이 20%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5%대로 내렸고 올해는 상반기 기준 13%대로 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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