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 CEO]인스피언 "SAP 솔루션 통한 도약, 글로벌 진출 정조준"최정규 대표 "홍콩·싱가포르·미국 딜로드쇼 '성료'…EDI SaaS 플랫폼 성장 도전"
윤진현 기자공개 2024-09-23 11:28:04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0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 인스피언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공식 파트너사다.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컨설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데, 국내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수의 EAI 솔루션 제품 라인업과 특허를 보유해 가능했다.그럼에도 인스피언은 미래 동력 사업을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바로 EDI SaaS 플랫폼이 그 예다. 상장을 통해 취득한 공모자금을 대부분을 이 플랫폼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SAP 소프트웨어 개발 업력만 25년에 달하는 최정규 대표이사(사진)를 만나 인스피언의 미래에 관해 물었다.
◇상장 밸류 최대 1000억…EAI 서비스 '국내 1위'
인스피언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 과정을 밟는 계획을 세웠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가 밴드는 8000~1만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1013만7772주)를 고려한 인스피언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811~1014억원이다. 이중 공모액은 180억~225억원으로 잡았다.
2009년 설립된 인스피언은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컨설팅과 SAP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IT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인스피언은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즉 SAP사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국내 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업 내 데이터 연계 시스템인 EAI는 데이터 호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이때 인스피언은 기업 내외부 시스템 간 상호 연계 작업을 위한 컨설팅은 물론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한다.
최정규 대표이사는 "그간 인스피언의 성장을 견인한 건 EAI 컨설팅 부문"이라며 "SAP 시장의 경우 기술적인 장벽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장에 속하는데, 국내 1위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 보안 솔루션 확장…SaaS솔루션 '다음 목표'
인스피언은 개인정보보호 강화 이슈가 번질 당시인 약 2010년부터 SAP 보안 솔루션업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했다. SAP ERP 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필수 솔루션을 공급하는 형태를 택했다.
SAP사로부터 제품의 기능을 확인받아 인증을 취득했고, 현재 국내에서 SAP 인증을 취득한 10개 제품 중 3개를 인스피언이 보유하고 있다. 인스피언의 SAP 보안솔루션은 국내 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인다. SAP 시스템 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인스피언은 SAP와 같은 업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와 보안장비에서 발생하는 로그를 통합 분석하여 이상행위를 탐지하는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SAP내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으로 시작해서, 로그를 이용한 이상행위 탐지로 SAP 환경 전체에 대한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간 SAP 솔루션을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EDI 서비스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기업간 효율적인 데이터, 문서 등의 교환을 위한 시스템에 속한다. 국내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교환하는 플랫폼을 택했단 점이다.
SaaS 플랫폼이 그 예다. 국내외 경쟁사들의 경우 서버를 설치해 타회사와 데이터를 교환하는 형태가 일반적인데, 인스피언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SaaS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는 사용량에 비례해 월 구독 비용을 내는 형태기에 비용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더불어 모든 국제 문서 표준에 대응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이 쏠리는 부분이다.
인스피언은 EDI SaaS 플랫폼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 목표 도전장을 냈다. 최 대표이사는 "글로벌 진출 확장이 가능하다고 본 이유는 바로 비용 절감 측면"이라며 "그간 통용되던 서버 기반의 EDI 서비스보다 경제적이고, 서비스 유연성이 높단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홍콩·싱가포르·미국 DR서 집중 질의…글로벌 확장안 '관심'
글로벌 확장 계획을 밝힌 만큼 인스피언은 해외 기관 NDR DR(Deal Roadshow)도 진행했다. 홍콩에서 대면 IR 과정을 진행했으며 싱가포르와 보스턴은 비대면 IR 형태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을 만났다.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1위 수준의 EAI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EDI SaaS 플랫폼에 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최 대표이사는 "EDI 컨설팅 부문에서 국내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SaaS 플랫폼의 성과에 관해 집중 질의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인스피언은 이번에 마련한 공모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특히 SaaS 개발 비용으로 가장 많은 비용(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솔루션 개발비용(46억5000만원), 마케팅 비용(22억5900만원), 인건비용(23억8100만원) 등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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