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위축된 기업 사업재편' 광장, 3분기 연속 1위 수성[M&A/합병·분할·JV]김앤장 막판 추격 속도, 하반기 빅딜 완료 여부가 분수령
감병근 기자공개 2024-10-02 10:01:5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위축된 모습이 이어졌다. 대기업들이 사업재편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빅딜'이 감소한 부분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법무법인 광장은 2024년 3분기 합병·분할·JV 법률자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태평양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합병·분할·JV 거래규모는 완료기준으로 6조297억원, 거래건수는 34건이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6건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3분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나타난 큰 폭의 거래금액 감소는 빅딜이 자취를 감춘 영향이 컸다. 3분기까지 합병·분할·JV 분야에서 조단위 거래는 우리종합금융의 한국포스증권 합병(1조1800억원)이 유일하다.

올해 1분기 8년 만에 1위를 탈환한 광장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왕좌 수성에 성공했다. SK에너지의 SK엔텀 분할(9487억원), 에코프로비엠의 에코프로글로벌 합병(6237억원) 등 거래규모 상위권 딜을 확보한 덕이다.
광장은 더존비즈온의 더존홀딩스 흡수합병(2691억원),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합병(2203억원) 등에도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광장이 올 3분기까지 완료한 합병·분할·JV 자문은 총 11건, 거래규모는 2조4040억원으로 조정 점유율 36.11%를 기록했다.
2위 김앤장은 총 11건, 1조442억원 규모의 법률자문을 맡아 조정점유율 24.84%를 기록했다. 2분기 대비 광장과 조정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였다. 주요 거래로는 현대백화점의 현대쇼핑 합병(3194억원), 두산산업차량의 두산밥캣코리아 합병(2462억원)이 있다.

광장과 김앤장의 순위 싸움은 3분기에 발표된 빅딜의 연내 완료 여부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광장은 올해 최대 딜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6조4519억원)에 법률 자문을 제공 중이다.
김앤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로보틱스 합병(2조2053억원), SKCFT홀딩스의 SK넥실리스 합병(1조5510억원)을 수임한 상태다. SKCFT홀딩스는 SKC가 SK넥실리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화우는 총 5건, 1조281억원 규모의 거래를 완료해 조정점유율 15.88%로 3위에 올랐다. 효성과 HS효성의 분할(5040억원), 수산중공업의 씨에스엠 합병(3018억원) 등이 상반기 자문한 주요 딜이다.
세종은 우리종합금융의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태평양과 공동 자문했다. 여기에 SK디앤디의 SK이터닉스 분할(1600억원) 거래까지 2건을 완료하며 조정점유율 9.16%로 4위를 차지했다. 태평양은 우리종합금융의 한국포스증권 합병, 심원의 엠에스오토텍 합병(710억원) 거래에 자문을 제공하며 5위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서식품, '맥심플랜트' 앞세운 고객 접점 확대
- ‘후발주자’ 루미르, SAR 위성 영상 비즈니스 실현 ‘관건’
- [통신사 미디어사업 2.0]IPTV 0% 성장 시대, 신생존 전략 '선택 아닌 필수'
- [i-point]엑스플러스, 어린이날 맞이 '티니핑' 굿즈 출시
- 하나생명, 보장성보험 성과 앞세워 흑자 '탈환'
- [금융지주 동일인 지분 점검]JB금융 '2대 주주' 얼라인 올해는 지분 강제매각 없다
- [금융사 KPI 점검/KB국민은행]기업금융 숨고르기 마치고 '고객기반 확대' 나섰다
- [애큐온은 지금]끊임없는 매각의 '굴레', 지배구조 안정화 숙제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한화생명, 자본구조 개선 '이중과제'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대구·경북·강원권, 가계대출 한계…자산 '제자리걸음'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라데팡스,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입 '2000억 펀드' 소진 완료
- 명은진 룩센트 상무 "신사업 본궤도, 컨설팅 경쟁력 기반 차별화"
- 중부CC 매각 속도전, 홀당 가격 100억 가능 관측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LP Radar]'역대 최대 출자' 산재기금, PEF 시장 존재감 커진다
- 대형 조선사, SK오션플랜트 관심 배경 '신규 야드'
- 젠틀몬스터, 구주 거래 밸류 3조 못 미친 이유는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몸값 6000억 현실성 있나 'PE들 회의적'
- '구주 취득' 룩소티카, 젠틀몬스터 지분 20% 확보
- 신생 코발트인베-VCM 컨소, 엠플러스운용 인수 완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