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 돌입한 메디웨일, '산업은행·IMM'도 베팅 시리즈 B2로 158억 모집, 작년 이어 두번째…AI진단 매력 '어필'
김성아 기자공개 2024-10-07 08:45:1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4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닛, 뷰노의 뒤를 이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열풍을 이어나갈 주자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 최근 시리즈B 투자를 받은 메디웨일은 수혈 받은 자금을 통해 앞선 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한다. 이번 메디웨일의 투자에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참전했다.◇시리즈B 158억 투자 유치, 바이오 큰손 IMM인베에 산은까지
4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웨일은 최근 158억원의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114억원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시리즈B 투자다.
메디웨일은 간단한 망막 촬영을 통해 1분 안에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의료 AI ‘닥터눈 CV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심장 CT 등 접근성이 낮고 방사선 노출이 필수적이었던 지금의 진단 체계와 달리 '닥터눈 CVD'를 활용하면 환자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합리적 비용, 높은 접근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설립 이후 현재 △닥터눈 CVD △닥터눈 CKD(만성콩팥병 조기 예측) △닥터눈 펀더스(망막질환 등 안질환 진단) 3가지 제품군을 확보했다.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해 국내 57개 의료기관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다.
메디웨일은 두 번째 시리즈B 투자에서 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라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했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민간기업 투자에 공적자금을 투입한다. 이에 피투자기업 선정에 더 강도 높은 기준을 둘 수 밖에 없다.
바이오벤처 투자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IMM인베스트먼트의 참여 역시 눈여겨 볼 지점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고속상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오름테라퓨틱, 대표 의료 AI 기업 루닛 등을 발굴한 VC다.
◇내년 FDA 드 노보 승인 목표…기술성 평가 집중
메디웨일은 이번 시리즈B2 투자로 유입된 신규 자금을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목표는 ‘드 노보’다.
FDA 의료기기 승인 등급 중 기존에 없던 혁신 의료기기에 부여하는 자격이다. 만약 닥터눈 CVD가 드 노보를 획득하면 국내 의료 AI 업계 중에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메디웨일 관계자는 “이미 FDA 승인을 위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며 “드 노보를 획득한다면 다른 의료 AI와 달리 급여나 시장 포지셔닝 방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웨일은 FDA 승인 준비와 함께 상장을 위한 밑작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루닛, 뷰노와 마찬가지로 기술특례상장을 노리고 있는 메디웨일은 현재 기술성 평가 고득점을 위한 컨설팅 기관 물색을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문턱이 높아진 기술특례상장을 무사히 치러내기 위한 매출 다지기도 나섰다. 메디웨일은 내년까지 빅5 병원 랜딩을 목표로 비급여 시장에서의 매출을 탄탄히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메디웨일은 지난해 비급여 처방을 본격 시작으로 지난 9월 기준 7200회 이상의 누적 처방 수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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