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드림텍, 'ROE 15%' 밸류업 청사진 내놨다연평균 매출 20% 성장 기반, 수익성 개선 노력 지속
김혜란 기자공개 2024-11-04 08:01:2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드림텍이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핵심으로 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ROE는 약 12%였다.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5년은 매출성장과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1일 드림텍은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304억원이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약 1조2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본 셈이다.
또 향후 5년간은 평균 15%의 ROE를 달성해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해 ROE는 3.0%에 그쳤다. 작년에는 정보기술(IT) 기기 산업 내 경쟁 심화,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과 ROE가 동반하락했다는 설명이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에 제시한 밸류업 계획은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수익구조 개선, 주주환원 강화로 요약된다. 레버리지 효과나 비용 절감 등의 일시적 방법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만들어 ROE 상승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 평균 배당성향 25% 지향,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게 회사가 지향하는 밸류업의 방향성이다.
드림텍이 평균 매출성장률 20%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었던 건 최근 몇 년간 노력해 온 사업 확장과 다각화 성과가 결실로 돌아올 것이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우선 심전도 패치 등 의료기기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엔 인쇄회로기판(PCB)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부품으로 만든 PBA 모듈, 스마트폰, 자율주행 차량 등 각종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해왔다. 의료기기 제조개발생산(ODM) 사업은 마진 구조가 좋아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다.
또 메모리 반도체인 D램 모듈을 생산하는 인도공장이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매출 기여도가 발생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풀캐파(최대치)로 운영되면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이 더해진다고 한다.
일단 D램 모듈 납품부터 시작하지만 이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까지 공급한다면 추후 포트폴리오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PC를 넘어 서버 쪽까지 넓어질 수 있는 만큼 인도공장을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회사는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용 모듈도 신사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위주 OEM 사업이 전방산업에 따른 부침이 있다면 신사업은 성장성이 높고, 기존 사업 대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아 ROE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벌어들인 현금은 운영자금으로 쓰거나 인도 공장, 메모리 모듈 라인 투자 등 캐팩스(CAPEX)에 기본적으로 투입하지만 그 외는 주주환원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첫 번째가 배당이고 그다음이 자사주 매입 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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