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찾기부터 취업 지원까지" 국민체감형 블록체인 서비스 '성큼' 정부 200억 지원사업 추진, 지자체 시너지 확대 움직임
김혜란 기자공개 2024-11-05 09:01:3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200억원 규모 '블록체인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블록체인 서비스 산업 생태계 육성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총 200억원을 투입하는 '2024년 블록체인 지원사업' 진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블록체인 기반 공공서비스 발굴을 위한 공공분야(6개), 기업 비즈니스의 상품화를 지원하는 민간분야(8개)로 나누어 진행된다.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기반 디지털 바우처 관리 플랫폼 구축, 한국고용정보원이 제안한 디지털배지 기반 통합 취업지원서비스 구축, 오아시스비즈니스의 블록체인 기반 소상공인 점포 경영관리 및 금융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배지 기반 통합 취업지원 서비스'가 구축되면 그동안 개별 기관으로부터 일일이 발급하고 제출해야 했던 구직 관련 증명서를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 디지털배지로 발급받아 관리가 가능하고, 디지털 이력서로 생성해 채용 기업에 제출할 수 있다.
'소상공인 점포 경영관리 및 금융지원 플랫폼'의 경우 소상공인의 회계 데이터의 신뢰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확보하고, 검증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의 매장 인수인계, 금융권 대출 및 투자 유치를 용이하게 돕는 게 골자다.
이 외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는 지자체의 특성에 기반한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산업을 혁신하고 부산의 경제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 발굴이 핵심이다.
이 중 블록체인·AI 기반 유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은 관광도시 부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파인딩올은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결합해 유실물 찾기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국내 최초의 서비스다. 위조·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분실물·습득물 등록, 유실물 매칭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의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습득자의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부정 행위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한편, 분실물 처리의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습득물 이미지를 AI 기술로 분석한 뒤 유실물과의 유사도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가장 적합한 매칭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유실물 반환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했다.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 시스템인 '로스트112'의 습득물 정보도 연동돼 파인딩올만으로 경찰청에 등록된 습득물도 함께 검색할 수 있다.
또 유실물 반환율 극대화를 위해 유실 지역 인근 사용자들에게 푸시 알림으로 도움 요청 및 사례금 제공 기능도 탑재했다.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왕영진 세종텔레콤 DX융합사업팀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국민이 효용성을 느낄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리는 사회를 조성하고, 발전적인 시장 질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딩올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가 주관하는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 자유 공모 선정작으로 BNK시스템(대표 박일용)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다.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는 부산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기업 사업화를 지원해 지역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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